•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은행 2곳 중 1곳 임직원 줄였다...임직원 다시 9000명대로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2 06:00 최종수정 : 2024-07-22 11:23

79개사 중 40곳이 임직원 줄여...전년 동기比 462명↓
"업권 불황 및 영업 플랫폼 변화로 구조적 변화 이유"

5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2021년-2023년 1분기 임직원 변화 표./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5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2021년-2023년 1분기 임직원 변화 표./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 업권이 수익성 악화 및 영업 플랫폼 변화로 인해 총임직원 수가 줄어들었다. 이에 지난 2022년 6월 말 1만명을 돌파했던 직원이 지난해 9월 말 다시금 9000명대로 내려앉았다. 금융 소비자의 디지털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주된 영업 채널이 대면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변화하며 자연스럽게 직원을 감축한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임직원 수는 976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1만226명) 대비 4.52% 줄어든 기록이다.

저축은행은 지난 2021년 9월 말부터 꾸준히 임직원 수를 늘려와 2022년 말 1만311명을 돌파하며 최대 임직원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및 고금리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몸집을 줄이기 시작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세히 살펴보면 정규직원은 총임직원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021년 6월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2022년 말 8597명을 돌파했던 정규직원이 올 1분기 말 기준 8245명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비정규직원은 2022년 9월 말까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2022년 1000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 1분기에는 787명까지 줄어들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러한 큰 감소폭은 단순 외형 축소뿐만 아니라 정규직 전환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주 영업 플랫폼의 변화로 인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말 기준 통합금융앱 이용자는 101만명으로 전체 저축은행 거래자 수(870만명) 대비 11.6% 수준이다. 통합금융앱이 출시된 2019년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24만7000명, 2020년 37만5000명, 2021년 59만100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면 영업을 줄여 계약직도 줄어든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직 직원은 주로 영업, 사후관리, 채권추심 등에 분포해 있어 영업이 줄어듦에 따라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년 줄어든 것은 연 단위 계약이 다시금 재계약으로 이뤄지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직의 경우 영업 축소 기조에 따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정규직은 주로 채권추심, 경공매, 리테일 영업 등의 분야에 많이 채용하는데, 대출 영업 플랫폼 변화로 인한 구조적 변화의 요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KB·NH·신한·우리·하나)은 올 1분기 총임직원 수 843명으로 전년 동기(844명) 대비 1명만 줄어들었다.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NH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에 총임직원이 4명 줄어들었다. 하나저축은행은 1명만 줄어들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변화가 없었다.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우리금융저축은행이다.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임직원이 8명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상근 임원이 1명 늘었으며 직원은 7명이 늘어났다. 특히, 비정규직이 3명가량 줄어든 것에 반해 정규직원이 10명 정도 늘었다.

79개 저축은행 중 27곳만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임직원 수가 늘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저축은행은 키움예스저축은행으로 드러났다. 당행은 비상근 임원 1명과 정규직원 5명, 비정규직원 6명을 늘렸다.

반면,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105명이 줄어든 웰컴저축은행이었다. 당행은 정규직원 76명과 비정규직원 29명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은 상근임원이 2명 늘어나고 비상근 임원이 2명 줄어들어 총 임원 수는 변동이 없었다.

저축은행들은 영업 플랫폼 변화 뿐만 아니라 수익성 저하와 함께 건전성 악화도 일어나 인건비 축소로 고정비용을 줄이고자 직원을 감축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27억원)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국내 경기 저하로 인해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주 대출자의 상환능력이 저하돼 연체도 늘어났다. 올해 1분기 기준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은 8.80%로 2015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과 건전성 회복을 이뤄내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PF 대출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 및 다중채무자 충당금 적립 강화 등 부실을 대비하기 위한 제도 시행이 예정돼 있어 충당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리 인하가 단기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하반기 내로 주 대출자가 상환능력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저축은행의 건전성 개선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임장 영상 앞세운 연내 마지막 NPL 투자설명회 개최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현장 임장 영상을 전면에 내세운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를 서울에서 연다. 발표자료 위주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물건의 입지와 실제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투자자의 판단을 돕겠다는 구상이다.7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오는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 본부에서 개인·기관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린다.투자설명회에서는 경·공매와 부실채권(NPL)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겨냥해 두 분야를 접목한 수익률 극대화 전략, 유망 자산 발굴 노하우, 구체적인 투자 포인트 등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참가 신청은 지난달 30일부터 MG신용정보 홈페이지에서 선착 2 애큐온캐피탈 대주주 한화생명으로…경영진 재편 촉각 [캐피탈사 M&A 지형도] 애큐온캐피탈 대주주가 한화생명으로 변경된 가운데, 향후 애큐온캐피탈 경영진 재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주주 변경에도 대표이사와 임원 변화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대거 교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9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센트로이드PE와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 센트로이드PE가 45.52%를 보유하게 됐다.네 차례 대주주 변경에도 경영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사모펀드가 아닌 금융사가 대주주로 변경된 만큼,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JC플라워 주주 때부터 경영진 3 내부통제 부실 문제…올해도 증인석 서는 강호동 농협회장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상호금융] 올해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을 둘러싼 수사와 정책자금 취급 문제 등 내부통제 관련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농협개혁위원회 권고안 진행 상황과 감사기구 독립을 담은 농협법 개정 논의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오는 16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농해수위는 지난달 17일 전체회의에서 김진철 농민신문사 경영지원국장을 16일 농협 국감 증인으로, 김재기 농민신문사 대표를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농민신문사 관계자들이 증인 명단에 오른 건 중앙회장의 농민신문사 대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