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법 리스크’ 바디프랜드 강웅철, 적자에도 연봉·배당 ‘쭉쭉’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7 00:00 최종수정 : 2024-06-17 10:31

경영권 분쟁 돌연 사임 후 1년 만에 복귀
회사는 적자전환했지만 3년새 370억 챙겨

▲ 강웅철 바디프랜드 이사

▲ 강웅철 바디프랜드 이사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바디프랜드 창업자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이 1년 만에 이사회로 복귀하자마자 횡령, 배임,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그는 안마의자 업계 불황에도 거액의 배당과 연봉, 퇴직금 등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바디프랜드는 고액 배당 집행 관련해서 사모펀드 주도로 결정된 것이지 강 사내이사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창업자)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강 이사는 바디프랜드 창업주 조경희 전 회장 첫째 사위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07년 창립한 기업으로, 2014년까지 조 전 회장이 최대 주주로 경영해왔다. 조 전 회장은 이듬해 2대 주주였던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보유 지분 41.6%를 넘겨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러다 2022년 7월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공동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비에프하트가 바디프랜드 지분 46.3%를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됐다. 사모펀드에 넘어간 바디프랜드는 극심한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스톤브릿지 측이 한앤브라더스 경영진을 배임·횡령 의혹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한앤브라더스도 스톤브릿지와 강웅철 이사를 업무방해, 배임·횡령 등으로 맞고소했다. 강 이사는 현재 바디프랜드 지분 38.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그는 비에프하트로 경영권이 매각된 이후에도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그러다 전문경영인(CEO) 체제 도입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4월 돌연 사임했다.

이런 가운데 바디프랜드 실적은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7년 매출 4130억원을 달성해 2021년 61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마의자 업계 최고봉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세라젬에 밀리면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바디프랜드는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1.0% 감소한 5437억원을, 지난해에는 22.8% 급감해 41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21년 803억원에서 2022년 458억원, 2023년 167억원 줄곧 떨어졌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63억원을 냈다. 세라젬, 코지마와의 경쟁에 이어 코웨이, SK매직 등 렌탈업계가 후발주자로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바디프랜드는 내부 경영권 분쟁이 극심했던 상황이다.

2대 주주 강 이사는 매해 거액의 보수를 받았다. 강 이사의 최근 3년간 보수 수령액은 2021년 10억640만원, 2022년 9억6000만원, 2023년 42억2327만원이다. 작년에는 강 이사 퇴직금 39억원이 포함됐다. 이 기간 강 이사는 배당금으로 2021년 58억원을, 2022년 129억원을, 2023년 127억원을 각각 가져갔다. 이를 토대로 지난 3년간 강 이사가 바디프랜드로부터 수령한 금액은 370억원이 넘는다.

바디프랜드는 "배당은 스톤브릿지 주도로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강 이사의 개입은 없었다"며 "강 이사는 배당 결정 당시 이사회 일원도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퇴사로 인해 퇴직금과 배당금을 수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바디프랜드

▲ 바디프랜드

반면 바디프랜드는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2021년 1295억원에서 지난해 571억원으로 절반 넘게 쪼그라들었다. 여기에 바디프랜드 판관비도 2021년 2848억원에서 지난해 2223억원으로 감소세다. 강 이사가 바디프랜드로부터 챙겨간 보수, 배당과는 대조적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에도 거액의 배당을 집행했다. 동시에 수십억원 퇴직금을 받은 강 이사를 1년도 안 돼 다시 이사회로 소환했다. 강 이사는 본인을 둘러싼 횡령, 배임,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에 투자자들과 회사 임직원들은 강 이사가 이사회로 복귀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4년, 2018년, 2020년 등 세 차례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시장은 강 이사의 막대한 지분과 불투명한 경영 구조를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는 "IPO를 공식 추진한 것은 2018년 단 한 번"이라며 "한국거래소의 미승인 이유도 밝히지 않아 현재 정확한 이유를 추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은 컨설팅 받은 것이 와전된 것이고, 2020년에도 IPO를 준비하면서 이미 선정된 주관사 중 한 곳을 바꾼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김흥석 2인 공동 대표체제다. 여기에 강 이사가 복귀하면서 바디프랜드는 3인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역성장 늪에 빠진 바디프랜드지만, 강 이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사그라들기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 이사가 올해 안에 경영권을 되찾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무성하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강 이사의 이사회 복귀에 대해 “1분기의 경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라며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연구개발과 수출을 포함한 영업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 바디프랜드 사옥

▲ 바디프랜드 사옥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CJ온스타일, ‘베라왕’ 오리지널 컬렉션 국내 단독 전개…프리미엄 패션 강화 CJ온스타일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베라왕(Vera Wang)’을 앞세워 프리미엄 패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CJ온스타일은 미국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베라왕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FW 시즌부터 베라왕 패션 컬렉션을 국내에 단독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베라왕은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이 1990년 뉴욕에서 설립한 브랜드다. 웨딩드레스를 시작으로 기성복을 비롯해 아이웨어, 주얼리, 향수, 테이블웨어, 리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에서는 고급 웨딩드레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CJ온스타일과 베라왕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J온스타일은 2015년 아시아 최초로 베라왕 본사와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 포스코이앤씨, 분당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더샵 분당하이스트' 9월 분양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송치영)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 분당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체 1149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2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다.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66㎡ 52가구, 74㎡ 19가구, 84㎡ 72가구 등 총 143가구다.◇ 정자역 도보권…판교·강남 이동 가능단지는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정자 3 호반그룹, 방글라데시 식수환경 개선…스마트 정수시스템 구축 호반그룹이 국내 워터테크 기업과 손잡고 방글라데시 공공·교육시설에 스마트 정수시스템을 구축하며 해외 상생협력에 나섰다. 국내에서 검증한 스타트업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현지 식수환경 개선을 지원한다.호반그룹은 워터테크 기업 지오그리드와 함께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KOICA CT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방글라데시 개발도상국 교육기관 내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통합형 정수시스템 실증사업’을 통해 현지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수인성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