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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윈-윈 해볼까?’…SK ICT 패밀리, 게임사와 협력 ‘눈길’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05 16:20

SK하이닉스‧네오위즈, 게임 IP와 SSD 글로벌 공동 마케팅 진행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관련 게임사 투자 통한 사업 시너지 계획
“글로벌 게임사와 협력, 플랫폼 등 서비스 강화의 큰 힘이 될 것”

네오위즈와 SK하이닉스가 협업한‘T31 P의 거짓 에디션. /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와 SK하이닉스가 협업한‘T31 P의 거짓 에디션. / 사진=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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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그룹의 ICT 패밀리가 고사양 제품 마케팅부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넥스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게임사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 파급력, 플랫폼 기술력 등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7월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와 함께 ‘T31 P의 거짓 에디션(1000세트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T31 P의 거짓 에디션은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출시한 USB 스틱형 SSD ‘T31’ 외관에 네오위즈의 대표 PC/콘솔 게임 ‘P의 거짓’ 전투 시스템인 ‘리전암’을 감각적으로 그려 넣은 제품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가 보유한 글로벌 세일즈 인프라와 P의 거짓 IP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SSD 등 대용량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확대를 노리는 SK하이닉스가 PC, 콘솔 등 고사양 게임에서도 최상의 플레이 환경을 원하는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의 일환이었다. 양사는 T31 P의 거짓 에디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협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SK ICT 패밀리와 게임사의 협업은 마케팅 측면에서 그치지 않는다. 특히 SK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이자 게임사들이 선제적으로 진입한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넥스트 플랫폼 사업에서는 지분교환까지 단행하는 등 전략적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 3월 자사 마일리지 재화 OK캐쉬백과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 간 전환 시스템을 선보였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빠르게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했으며,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를 앞세워 게임을 비롯해 스포츠,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스퀘어, SK텔레콤, 국내 게임사 해긴에 공동 투자. /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 SK텔레콤, 국내 게임사 해긴에 공동 투자. / 사진=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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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맺었다. 또 양사는 같은 해 9월 상호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등 더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당시 위메이드와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총 350억원으로 투자해 SK플래닛의 지분을 모회사인 SK스퀘어로부터 각각 7.08%, 5.31% 씩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SK플래닛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 200억원을 취득하고,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 겸 당시 이사회 의장의 지분 1.27%(약 150억원 규모)를 취득했다.

양사의 지분 취득이 후 첫 결과물인 재화 전환 시스템은 정립과 충전을 통해 보유한 OK캐쉬백을 포인트로 전환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통해 위믹스를 구입할 수 있는 구조다. 양사는 향후 OK캐쉬백 NFT 멤버십 등 블록체인 생태계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SK ICT 패밀리의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는 2022년 5월 SK텔레콤과 각각 250억원을 투자해 국내 게임사 ‘해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해긴은 컴투스를 창업한 이영일 대표가 2017년 설립한 게임사다. 이 회사는 메타버스 요소를 갖춘 30여 종의 실시간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플레이투게더’를 개발하며 한국의 로블록스로 불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해긴의 글로벌 게임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AI서비스, 콘텐츠 등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였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자사 자 추진하는 사업들은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며 “게임사들이 보유한 IP 및 플랫폼 역량은 자사의 ICT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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