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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에 女風…여성 사외이사 ‘30%' 장벽 깼다 [금융 이사회 줌人(3) 여성이사]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2 00:00 최종수정 : 2024-04-23 16:51

4대 금융지주 女 사외이사 비중 23%에서 31%로 '쑥'
KB 43% '최대', 신한 33% 추격…우리·하나 20%대

4대 금융에 女風…여성 사외이사 ‘30%' 장벽 깼다 [금융 이사회 줌人(3) 여성이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금융지주는 올해 이사진 수를 늘리고 여성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이사회 재편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주문과 이를 이행하기 위해 수립한 로드맵에 맞춰 이사회 선진화 움직임은 앞으로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사내·사외이사 구성부터 여성 비율, 보수 책정까지 총 4회에 걸쳐 금융지주 이사회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올해 주요 금융지주는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고 이사회 의장으로 여성을 선출하며 여풍(女風)이 불었다. 4대 금융지주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30%대로 높아졌다.

21일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KB금융에서는 국내 첫 여성 은행장으로 재임했던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지난 2008년 KB금융 설립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 여성 사외이사가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장은 1956년생으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으로 재임했다.

현재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인 식견을 쌓은 금융·경영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권 의장은 지난달 주총에서 중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42.8%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의장으로 윤재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신한금융이 여성 이사회 의장을 발탁한 건 지난 2010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성빈 서강대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후 14년 만이다.

윤 의장은 홍익대 경영대 교수로,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세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윤 의장은 지난달 주총에서 1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 여성 사외이사는 송성주 신임 이사와 함께 재선임된 윤재원 이사, 김조설 이사까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사외이사 9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33.3%다.

송성주 신임 이사는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통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금융공학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금융통계를 연구한 전문가다. 한국리스크학회, 리스크관리연구회 등 다양한 활동과 한국거래소, 우체국보험 등 공공기관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금융시장에서 신한금융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높여줄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여성 사외이사를 1명씩 추가해 2명으로 늘렸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각각 22.2%(9명 중 2명), 28.6%(7명 중 2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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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기존 사외이사인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에 더해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영입했다.

윤심 신임 이사는 중앙대 전산학 학사, 프랑스 파리 제6대학 전산학 석·박사를 졸업한 IT 전문가다. 삼성SDS에서 인큐베이션센터장, 전략마케팅실장, 연구소장,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이후 미라콤아이앤씨 대표이사로 일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 송수영 사외이사 대신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이은주 신임 이사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 졸업 후 스탠포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현재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 인공지능신뢰성센터 소장,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로 재직하는 등 브랜드 및 ESG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박선영 신임 이사는 198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후 2011년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 2018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2020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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