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역량 강화…삼성·미래에셋·KB 맹추격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15 00:00

ETF컨설팅본부로 명칭 변경…마케팅부 확대 개편
ETF 시장점유율 4.9%…전년 比1.22포인트 상승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지난해 순자산총액 120조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차별화된 상품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해 온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올해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은 ETF 비즈니스에 역량을 모아 업계 1~3위인 삼성·미래에셋·KB자산운용을 따라잡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으로 한투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4.9%다.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5조9750억원으로 7거래일 만에 지난해 말(5조9179억원)대비 약 1%(571억원) 늘었다. 급기야,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해 온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투톱’ 체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투운용은 ETF 부문이 시장에서 이처럼 약진하자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ETF부문을 강화했다.

그동안 ETF 마케팅을 전담한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ETF컨설팅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본부 산하에 있던 ‘ETF마케팅부’는 2개 부서로 확대 개편했다. 타깃면에 있어서 1부는 기관 투자자, 2부는 개인투자자로 세분화해 집중운영에 들어갔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최근 들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ETF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늘고 시중은행도 신탁을 통해 ETF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투운용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 라인업 구성을 모색중이다”며 “특히, 올해는 기관 투자자 확보에 마케팅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투운용은 지난 2023년 한 해동안 ETF 시장에서 두 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 한투운용의 ETF 브랜드인 ACE ETF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5조9179억원이다.이는 연초(2조9087억원) 대비 103%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ETF 시장 내 점유율은 3.68%에서 4.89%로 1.21%포인트(p) 늘었다.

한투운용 측은 ACE ETF가 가파른 성장세를 거둔 배경에 특색 있는 신규 상품 출시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한 상품을 시기적절하게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실제, 한투운용은 지난해 16개의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상품들이 주가 됐다. 국내 처음으로 현물형 미국 장기채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등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3월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812개의 전체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부문에서 2위였다. 채권형 ETF 129개 중에선 1위도 달성했다. 상장 이후 해당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자금만 3097억원에 달했다.

해당 상품은 잔존만기 20년 이상 미국 초장기 국채 현물에 투자하는 첫 ETF이다. 채권의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하락 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높은 수준의 자본차익 실현도 가능하다. 블룸버그의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으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할 수 있다.

10일 기준 자산구성내역(PDF)를 살피면 ▲ISHARES 20+ YEAR TREASURY BO(16.39%) ▲FX스왑 USD 231211-03(14.74%) ▲FX스왑 USD 231205-32(1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한해 ACE ETF는 업무 효율화와 리서치 역량 강화, 본부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었고 큰 폭의 성장세도 시현했다"며 "올해 역시 투자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공급해 투자수단으로서 ACE ETF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풍년’을 맞은 국내 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ETF 역량 강화에 나선 한투운용이 KB자산운용의 점유율 3위 자리를 넘어설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78조원 규모인 국내 ETF 시장은 지난해 말 121조원을 넘기며 약 53% 성장했다. 상품 개수도 666개에서 812개로 22%가량 늘었다. 특히 채권형 ETF 종목군은 접근 편의성과 금리 인하 전망, 고금리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금의 유입 집중으로 시총 규모가 지난해 대비 약 140.6% 나 성장했다.

시장에선 올해 글로벌 ETF 시장이 테마형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있다.

통화정책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 아래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을 발판으로 반도체, 로봇 테마 ETF들이 다수 상장했다면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테마 ETF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기매칭형 채권 ETF, 커버드콜 ETF, 테마 인버스 ETF 등 ETF 종목들의 구조가 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전통적 형태에서 벗어난 점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한 해 국내 ETF 시장은 꾸준한 자금 유입속에서 외형 성장을 하면서 시장의 질도 향상시켜 왔다”며 “새로운 공급사들이 진입할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ETF 시장의 성장 가속화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액티브 ETF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여 온 국내 ETF 시장은 올해에도 다양한 투자 테마 ETF, 액티브 ETF 등이 중심이 돼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유상대 한은 부총재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장·물가 전망 중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1일 "특별한 경기충격 요인이 없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한은의 성장 전망과 물가 경로를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유 부총재는 오는 20일로 임기가 마무리된다."근원 인플레 점진적으로 올릴 수"…수요 압력 지목 유 부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한 취지를 묻는 내용이다.유 부총재는 "금리 기조는 경기 사이클에 맞대응되고, 이 사이클에 기준금리를 올려 놓은 것"이라며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이고, 시기와 2 예탁금은 빠지고 빚투는 다시 늘고…증시 ‘돈의 구조’가 바뀐다 국내 증시에서 현금성 대기자금은 빠지고 레버리지 투자금은 다시 늘어나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140조원에 육박했던 투자자예탁금은 100조원 턱밑까지 밀렸지만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다시 30조원대로 올라섰다.상반기 증시를 떠받쳤던 풍부한 대기자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금은 다시 레버리지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당장 증권사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증시 조정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의 자금 구조가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음으로 읽힌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0조7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보다 3조4883억원 줄었다. 100조원 선까지 불과 7180억 3 대신·SK·한국투자, 경쟁률·스프레드 두각…대표주관 성과 비교 [7월 리뷰③] 대표주관 실적이 증권사의 공모 회사채 시장 내 양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면, 평균 경쟁률과 민평금리 대비 발행 스프레드는 대표주관의 질적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다.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7월 공모 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대표주관 평균 경쟁률에서는 대신증권이, 평균 스프레드에서는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부 대형 흥행 딜이 평균 지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대형 딜에 따라 엇갈린 평균 지표대표주관 평균 경쟁률은 대신증권이 6.3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5.83대 1), ▲NH투자증권(5.12대 1), ▲한국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