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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19 18:48 최종수정 : 2023-12-19 20:40

투자금만 6000억원 이상 전쟁여파에 헐값매각
'바이백' 옵션으로 재매수 가능성 남겨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작년 3월부터 가동을 멈춘 러시아 공장을 결국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파이낸스와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며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는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현대차에게 러시아는 생산시설 건립에 초기 투자금만 6000억원 이상 들인 주요 전략 시장이었다. 현대차는 약 5800억원을 들여 2010년 러시아공장을 세웠다. 10년 뒤 2020년엔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 GM 러시아공장도 사들이며 현지 시장 확대에 공을 들였다. 회사는 전쟁 직전까지 러시아 시장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전쟁 영향으로 작년 3월부터 가동을 멈추며 적자가 누적되고 있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현재 현대차 러시아공장의 자산가치는 2873억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매각가는 1만루블(14만5000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르노·닛산·포드도 거의 공짜로 러시아업체에 공장 등을 넘기고 현지 시장에서 철수했다.

다만 현대차는 일정기간 뒤 러시아 정부 승인 아래 공장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바이백도 계약서에 넣을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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