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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R&D 투자 경쟁사보다 최대 10배↑[글로벌 기업 코웨이 (하)]

손원태

tellme@

기사입력 : 2023-11-20 00:00

넷마블 인수후 R&D 연 500억 투자
디지털 강화…코로나 때도 지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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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중견 가전기업 코웨이(대표 서장원)는 코로나 기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지난 3년간 매출이 ▲2019년 3조189억원(영업익 4582억원) ▲2020년 3조2374억원(영업익 6064억원) ▲2021년 3조6642억원(영업익 6402억원) ▲2022년 3조8561억원(영업익 6773억원)으로 굳건한 성장세를 보였다.

코웨이의 이런 성장을 이끈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그 중에 하나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경쟁력 강화다. 2019년 넷마블에 인수된 후 앱 정보기술(IT) 기능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코웨이의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소비자와의 접근성도 크게 높였다.

코웨이가 넷마블을 만나면서 개선한 기능은 ‘증강현실(AR) 카탈로그 앱 서비스’ ‘코딩 매칭 서비스’ ‘고객 상담 챗봇 서비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플랫폼 연계에도 나섰다.

코웨이는 우선 지난 2021년 2월 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재 확보에 나섰다. IT 전담조직인 ‘디지털 전환(DX) 센터’를 구축하고 코로나 기간에도 200여명 수준 대규모 IT 인력 채용에 나섰다. 코웨이 IT 서비스,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서였다.

코웨이는 같은 해 12월 AR 기술을 활용한 ‘AR 카탈로그 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고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코웨이 상품을 미리 집안에 배치하고, 집 인테리어와 어울리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AR 제품 메뉴에서 제품을 선택한 후 원하는 장소에 스마트폰을 비추기만 하면 된다.

화면에 3D로 구현된 제품 이미지가 생성되고, 소비자는 모바일 화면으로 제품 위치를 조정해 배치할 수 있다. 제품 색상은 물론 최대 3가지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

또 제품 주요 기능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디자인뿐 아니라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예컨대 정수기는 정수 과정이나 필터 구성, 유로 교체 등 주요 기능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코웨이 55개 제품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별도 가입도 필요하지 않다.

‘코딩 매칭 서비스’는 코웨이 제품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실시간으로 가까운 지역 전문 판매인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구체적인 제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코디가 매칭되면 고객에게 ‘알림톡’을 전달하고, 개인 안심번호로 등록된 고객 연락처로 전화가 온다. 만약 고객이 원하면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코디는 고객 거주 환경에 맞은 제품도 추천해줄 수 있다.

코웨이, R&D 투자 경쟁사보다 최대 10배↑[글로벌 기업 코웨이 (하)]
코웨이는 디지털 전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고객 상담 챗봇 서비스 ‘코담’을 선보였다. 고객이 시공간 제약 없이 제품 추천을 비롯해 AS 접수 등 코웨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담 카테고리도 ▲문제 해결 및 AS 접수 ▲이사 설치 예약 ▲제품 추천 및 이벤트 ▲코디 점검 ▲계약 확인 및 정보 변경 ▲자주 찾는 질문 등 6개로 세분화했다.

통신사 KT와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해 디지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홈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홈 DX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 ▲양사 상품 결합 시너지 확대 ▲펫 가구 및 1인 가구 특화 사업 개발 ▲글로벌 사업 협력 ▲양사 인프라 활용한 영업 시너지 창출 등 전방위적 협력에 나섰다.

특히 KT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 지니’ 연동에 힘을 쏟고 있다.

코웨이의 향후 제품에 ‘기가 지니’ 탑재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활용해 다양한 기기들이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간다.

코웨이는 IT 기능에 대한 투자도 매해 늘리고 있다. 코웨이는 넷마블 인수 후 시점인 2020년부터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확대했다. 2020년 419억원에서 2021년 483억원, 2022년 535억원을 집행했다.

코웨이는 올 상반기에도 270억원을 투입했다. 같은 기간 경쟁 렌털가전 업체인 SK매직이 78억원, 쿠쿠홈시스가 27억원 정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최대 10배나 더 많은 비용을 R&D에 투자하는 셈이다. 코웨이 국내외 등록 특허 건도 약 2200개가 넘는다. 이는 넷마블 인수 후 약 92%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기준 코웨이 국내외 렌털 계정 수도 1000만개를 돌파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채널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IT 기능 강화에 적극 나섰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구매 환경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R&D 투자 관련해 “꾸준한 연구개발로 혁신 기술력을 탑재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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