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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잡아라" 밀리의 서재, 구독 서비스 판 키우기 '속도'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8 16:46 최종수정 : 2023-09-19 14:53

B2B·B2BC 등 새 성장동력 확보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 확보 집중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주은기자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주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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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새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금까지 개인 고객 유입에 주력하며 구독 서비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가운데 기업고객 유치로 추가적인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밀리의 서재는 기업(B2B)과 제휴(B2BC) 채널 확대를 비롯해 정부와 공공기관 거래(B2G)까지 섭렵, ‘플랫폼 올라운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밀리의 서재의 고객 유입 채널은 총 세 가지로 나뉜다. 개인, 기업고객, 제휴(통신사, 복지몰, 커머스) 등이다. 올 1분기 기준 개인 61.9%, 기업 7.4%, 제휴 29.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밀리의 서재는 기업고객용 사업과 제휴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 소비자 거래 위주에서 기업 간 거래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위한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먼저 기업 내 임직원이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시험 서비스를 진행했다. 반응을 살핀 뒤 단일 사업장 직원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 이후 전국 사업장의 모든 직원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단계별로 서비스를 넓혔다.

이와 같은 3단계 전략으로 지난 2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연이어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을 고객으로 추가 유치했다.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도서관에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세 기업 내 제공 인원만 총 21만명에 달한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앞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도서는 활발하게 보급하려 한다”며 “기존 대기업들의 전자도서관 만족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밀리의 서재가 B2C와 똑같은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하니 유수 대기업들도 우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인 KT와 밀리의 서재 제휴 요금제를 론칭하는 등 통신 요금제 번들링 전략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 사진=KT 요금제 페이지 갈무리

이동통신사인 KT와 밀리의 서재 제휴 요금제를 론칭하는 등 통신 요금제 번들링 전략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 사진=KT 요금제 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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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에 편입돼있는 만큼, 이동통신사와 협력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밀리의 서재는 통신 요금제 번들링(두 개 이상의 제품을 하나로 묶어 단일 가격으로 판매) 전략으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정 요금제에 가입하면 밀리의 서재 정기 구독권을 제공하는 식이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6월 KT 알뜰폰 사업자, KT엠모바일, KT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밀리의 서재 제휴 요금제를 론칭해 젊은 층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엘지유플러스도 협업해 묶음 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기준 통신사 커버리지는 51.2%에 달한다. SK텔레콤 진출 가능성도 열린 상태임을 감안했을 때 성장 잠재력이 높다.

최근에는 군인복지몰, 지방자치단체 공공도서관 등 정부와 공공기관까지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현역 병사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는 ‘나라사랑포털’에 입점해 연간 9만원 수준 구독료로 15만 권의 전자책 이용권을 제공 중이다. 국방부는 밀리의 서재 대여 내역을 분석해 군부대에 비치할 종이책을 구매하는 등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 같은 꾸준한 신규 고객 채널 확대는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콘텐츠 역량으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기준 밀리의 서재는 총 15만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와 최신 도서 외에 밀리 오리지널, 2차 콘텐츠, 장르 웹소설 등 여러 도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와 제휴를 맺은 제휴 출판사는 1900여 곳에 달하며, 매월 신규 계약으로 월평균 3500권 수준의 도서를 확보 중이다.

또 전체 구독자 중 디지털 콘텐츠 소비 주축인 20·30대 구독자 비중이 60%로 가장 높은 만큼,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에도 힘 쏟고 있다. 현재 제공 중인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 오브제북 은 젊은 층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밀리의 서재 B2B 사업본부장은 “밀리의 서재 기업 고객들이 전자책 플랫폼을 쉽게 사용하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성장을 견고히 했다”며 “향후에는 개별 기업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춘 신규 서비스 기획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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