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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띠 CEO 한진 조원태, 계묘년(癸卯年)에 "아시아나 합병 100% 총력"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06-07 10:47 최종수정 : 2023-06-07 11:05

6일 블룸버그TV 인터뷰 통해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100% 집중” 밝혀
합병 완료 시 해외 여행 수요 확대, MRO 등 ‘통합 시너지’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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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2시경(한국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진행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TV.

6일 오후 2시경(한국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진행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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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1975년생 토끼띠 CEO인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100%를 걸겠다”고 재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2021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한 이후 안정화된 조 회장 체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회장은 6일 오후 2시경(한국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아시아나항공 합병에 100% 집중하고 있다”며 “무엇을 포기하든 합병 성공을 위해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합병은 주요 14개국 중 우리나라를 포함해 11개국으로 승인을 받았다. 남은 국가는 미국·EU(유럽연합)·일본이다. 이들 국가는 양 사의 합병으로 출범할 통합 항공사가 시장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내 합병 난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조 회장이 ‘영국식 해법’으로 이를 돌파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3월 영국 CMA(경쟁당국)의 대한·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을 이끌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런던 히스로 항공 주7개 슬롯을 영국 항공사에 양보했다. 호주·중국도 유사한 방법으로 합병 승인을 받았다.

조 회장도 6일 인터뷰를 통해 슬롯 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미국·EU·일본은 더 많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가 좋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슬롯 포기까지 각오하면서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올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해외 여행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첫손에 꼽힌다, MRO(항공정비사업) 등 ‘통합 시너지’도 해당 합병을 통해 기대하는 점이다.

단위 : 명. /자료=항공통계포털.

단위 : 명. /자료=항공통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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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통계포털에 따르면 현재 양사 합병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미국·일본·EU 모두 유임 여객 수가 급증했다. 올해 1~4월 해당 지역 노선(도착 기준)의 유임 여객 수는 362만8056명으로 전년 동기 10만8756명 대비 약 36배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265만5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미주 지역 또한 각각 51만8607명, 45만888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최대 약 5배 유임 여객 수가 늘었다. 이를 고려할 때 일부 슬롯을 포기하더라도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보인다.

MRO의 경우 가장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다. MRO의 경우 절반 이상 물량이 해외업체에 의존하는 분야다. 국내 유일하게 자체 MRO 사업을 영위 중인 대한항공은 합병을 통해 물량이 늘어나 추후 독립적인 사업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기대한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뿐만 아니라 진에어, 에어서울·부산 등 산하 LCC(저비용 항공사) 항공기까지 MRO 물량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다.

단위 : 억 원. /자료=대한항공.

단위 : 억 원. /자료=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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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측은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시 자체 정비물량이 증가해 MRO 사업이 강화돼 국부 유출을 막고,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하다”며 ““대한항공의 우수한 엔진·부품 정비 능력을 활용해 아시아나의 해당 사업부서 흡수가 가능하고, LCC, 국내 타항공사들의 정비물량까지 흡수할 경우 MRO를 독립적인 사업으로 성장·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대한항공 MRO 부문 매출은 1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971억 원보다 21.09%(204억 원) 늘어났다. 2021년 1분(737억 원)기와 비교하면 59.43%(438억 원) 증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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