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떠나는 주상영·박기영 금통위원…"팬데믹·인플레 시기 정책 대응 고민 깊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20 18:19

재임 중 첫 '빅스텝' 등 금리인상 잇따라 단행
후임은 장용성 서울대 교수·박춘섭 전 조달청장

(왼쪽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임기를 마친 주상영 위원, 박기영 위원이 20일 이임식을 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20)

(왼쪽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임기를 마친 주상영 위원, 박기영 위원이 20일 이임식을 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20)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주상영 위원, 박기영 위원이 20일 임기를 마쳤다.

유례 없는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이 겹친 재임 기간 동안 사상 첫 '빅스텝(big step)'을 단행하는 등 고민했던 소회를 밝혔다.

주상영 위원은 이날 이임사에서 "저의 재임 기간은 전 인류가 곤경에 처한 시기와 겹쳤다"며 "'스페인 독감 이후 100년 만의 팬데믹을 맞아 경제활동이 심하게 위축되었고, 백신 보급 및 정책 대응에 의한 회복 과정에서는 1970년대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주 위원은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 책무로 삼아야 하되, 안정적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금융부문의 안정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퇴임하는 즈음, 물가안정과 성장,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간의 단기적 상충관계가 첨예화된 것으로 보여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 위원은 "공급 차질과 수요 이동, 이 두 가지 충격은 팬데믹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현상이었다"며 "각국은 예기치 못한 경제·보건위기를 맞아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실시했고, 이는 수요의 급격한 위축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이 물가에 영향을 주었지만, 팬데믹 기간의 이례적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단순히 총수요·총공급의 총량 개념에서만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맴돌았고, 그렇다면 정책 대응의 방향이나 강도에 있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재직 내내 했고, 뚜렷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관찰하고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박기영 위원은 이임사에서 "취임사를 다시 보니 취임사의 내용이 최근에 제가 했던 발언들, 고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놀랐다"며 "다만 그 고민의 밀도와 깊이가 훨씬 깊어졌다고 느꼈는데 모두 뛰어난 한은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제가 배운 결과라 생각한다,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많은 분들께서 저를 금통위 개최 횟수 대비 기준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사람이라고 한다"며 "저는 그보다 한국은행 재직 기간 대비 한국은행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밖에서도 응원하고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후임 금통위원이 되는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춘섭 전 조달청장 / 사진제공= 한국은행

(왼쪽부터) 후임 금통위원이 되는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춘섭 전 조달청장 / 사진제공= 한국은행

이날 주상영 위원은 3년, 박기영 위원은 1년 6개월간 금통위원 임기를 마무리지었다. 두 위원은 각각 대학교수로 돌아간다.
후임 금통위원으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춘섭 전 조달청장이 익일 취임한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 이승헌 부총재, 조윤제·서영경·신성환 위원과 함께 새로운 두 명의 위원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한은법에 따르면, 금통위는 의장을 겸직하는 한은 총재와 부총재 등 당연직 2명, 한은 총재,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5명 위원까지 총 7인 체제로 구성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SK, 회사채 1500억 발행…실적 개선에도 공모채 조달 반토막 SK그룹의 지주회사 SK(대표이사 최태원·장용호)가 총 15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는 구조다. 조달자금은 전액 단기 기업어음(CP) 상환에 투입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3년물 10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등 총 15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KB증권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9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10월 7일이다.희망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민평 ±30bp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조달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지난 8월 발행된 기업어음 각 1500억 원 차환에 쓰인다. 이와 별개로 SK는 22일 유안타 2 18년 합작 마치고 '교보자산운용' 새 출발…"그룹 핵심 운용사로"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교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교보금융그룹의 핵심 자산운용사로 새 출발한다.자산운용사들의 격전지가 된 ETF(상장지수펀드) 등 사업을 핵심 육성할 방침이다. 악사와의 합작 체제 마무리교보자산운용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교보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 데 이어 사명 변경까지 완료했다.교보자산운용의 전신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9월 교보생명과 프랑스 악사 그룹의 자산운용사인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출범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BNP Pariba 3 금리 오르자 짧아진 기업 빚…커지는 차환 리스크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조달 만기가 짧아지고 있다. 5년 이상 장기채로 자금조달 비용을 고정하기보다 2~3년물로 우선 자금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건이 나아지면 다시 장기채로 갈아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를 단순히 '금리가 올라 회사채 발행이 줄었다'는 현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올해는 회사채 발행 규모가 감소한 동시에 만기도 짧아졌고, 평균 조달금리는 높아졌다. 그런데 신용등급에 따른 가산금리(스프레드)까지 크게 벌어진 상황은 아니어서 현재 나타난 조달 단기화가 곧바로 신용위험 확대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만기가 짧아진 만큼 기업이 만기 때 다시 자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