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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흥행…연초 퍼지는 'AA급' 회사채 훈풍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1 11:00

AA급 수요예측 열기·'언더 발행' 속속
"우량·비우량 불균형…스프레드 확대"

자료출처= 신영증권 리포트(2023.01.06) 중 갈무리

자료출처= 신영증권 리포트(2023.01.06)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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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연초 신용등급 'AA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

크레딧 시장의 강세가 확산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우량, 비우량 채권 불균형 해소는 과제가 되고 있다.

11일 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AA)는 지난 9일 1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1조6550억원 규모 자금이 몰렸다.

대상(AA-)도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71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AA-)도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66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 10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제철(AA)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조805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들어와 흥행했고 증액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CJ ENM(AA-)도 1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받았는데 7600억원의 주문이 몰려 증액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금융채 중 신한투자증권(AA)은 지난 9일 1000억원 규모 1.5년물 무보증 일반사채 발행에서 발행금리(연 4.673%)를 민평 대비 30bp(1bp=0.01%p) 낮춰 언더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연초 효과에 따른 'AA급' 회사채 온기가 전체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초우량등급 초단기물에서 출발한 크레딧시장의 강세가 전방위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현재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1.10 기준) 갈무리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1.10 기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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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종가 기준 무보증 3년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4.887%, 무보증 3년 BBB-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10.913%으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3bp, 2.7bp씩 하락했다.

단기자금시장의 바로미터인 CP(기업어음) 금리도 두달 여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지난 10일 기준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은 2bp 내린 3.90%, CP 91일물은 3bp 하락한 4.94%로 집계됐다.

정책 효과 가시화와 회사채 투자 매력 부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발행시장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회사채 발행시장의 온기가 우량채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A급' 회사채에 대한 경계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올해 경기둔화에 따른 A등급 기업 실적 저하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에 따른 건설사 신용도 우려가 커지면서 우량/비우량 등급 스프레드가 2017년 고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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