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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오너 4세 허치홍 경영능력 보이나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26 00:00

영업서 신상품 핵심 부서장으로 이동
원소주·버터맥주 성공 신화 이어가야

▲ 허치홍 편의점 MD부문장(원 안). 고객이 GS25에서 쿠캣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 GS리테일

▲ 허치홍 편의점 MD부문장(원 안). 고객이 GS25에서 쿠캣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 GS리테일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시대다. 1인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기존 대형마트를 찾아 4인 가족 기준 일주일 쇼핑을 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 시장이 커지면서 인터넷·모바일을 활용한 이커머스 이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지금 바로 필요한 식료품 등은 가까운 편의점을 이용하는 행태가 자리를 잡았다.

국내 편의점업계 역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GS리테일은 올해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오너 4세 허치홍(39) GS리테일 상무를 MD본부 내 MD 부문장으로 이동시켰다.

업계는 그룹 오너가 직접 편의점 상품을 관리하면서 차별화한 제품으로 GS25 매출을 바짝 뒤쫓고 있는 CU를 견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상무는 1983년생으로 허진수 전 GS칼텍스 의장 장남이다. 보스톤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한 후 GS글로벌에 입사했다.

이후 2016년 부장으로 승진해 GS리테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말 임원으로 승진한 허 상무는 GS리테일 신사업추진실 총괄로 근무했다. 그는 GS리테일 새 성장동력으로 ‘유기농’을 낙점한 뒤 온라인 쇼핑몰 ‘달리살다’를 론칭하는 등 유기농 유통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사업추진실 근무 당시 GS25 와인 사업도 이끌었다. 허 상무 주도 아래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338억원을 투자한 유기농 전문 스타트업 ‘스라이브마켓(Thrive market)’에서 유기농 와인을 도입해 전국 GS25에서 판매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편의점 영업조직으로 이동한 허 상무는 편의점 5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편의점 2부문장, 편의점 1부문장 등을 각각 거치며 편의점 영업 조직에서 경험을 쌓았다.

올해 정기임원인사에서 편의점 MD조직으로 이동한 허 상무는 편의점 신제품 발굴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남혐’ 논란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GS리테일이 올해 원소주, 버터맥주 등으로 반전에 성공한 만큼 차별화한 제품으로 성공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HMR부문과 주류기획팀을 신설했다. 자체 브랜드 ‘심플리쿡’을 성장시키는 한편 스타트업 쿠캣(COOKAT)과의 시너지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쿠캣은 지난 1월 GS리테일이 약 550억원을 투자한 푸드 스타트업으로 SNS 팔로워만 3300만명을 보유 중이다.

GS25에서 판매하는 쿠캣 상품 수는 지난 8월 기준 33종까지 확대됐으며 매출 역시 6월 대비 42.7% 증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관련 상품을 20여종 추가하는 한편 상품 취급 점포 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GS25와 CU 모두 신제품 경쟁력이 있다”며 “편의점 업체마다 소비자들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업체별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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