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세 번째 연임을 앞두고 전격 용퇴를 선언한 조용병닫기
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8일 “전문 경영인이라면 현재도 중요하지만 차기, 차차기까지 보고 인사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신한금융 최초의 행원 출신의 은행장이자 회장으로서 약 40년 동안 여러 가지 보상을 많이 받았다”며 “채용 재판과 관련해 4년간 고생도 했고,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최고경영자(CEO)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어서 제가 연임해서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맞는지 아니면 후배들한테 물려주는 게 맞는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진옥동닫기
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조 회장은 이날 회추위 면접이 끝난 후 표결 직전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여겨왔다.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채용 비리 관련 무죄 판결을 받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데다 재무·비재무 성과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조 회장이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조 회장은 “이번에 회추위에서 넘어온 명단을 보니 제가 그동안 소위 '육성 후보군'으로 키워온 이들이 포함됐는데, 이 정도면 훌륭한 후배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세대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라임 사태’도 용퇴를 결정한 배경으로 언급했다.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조 회장에 '주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조 회장은 “가장 마음이 아픈 건 사모펀드 사태로 고객들이 피해를 많이 봤고 직원들이 징계도 많이 받았다”며 “제가 직접 CEO로서 사표를 받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주의를 받았지만,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선 "40여년 달려오다 보니 가정에 소홀했기 때문에 가정으로 돌아가 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손주가 있는데 할아버지로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있을 신한금융 계열사 인사와 조직 개편 등과 관련해선 “진 행장과 충분히 상의해서 조직이 탄탄하게 갈 수 있도록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행장과) 그동안 몇 년이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서로 눈빛만 봐도 안다. 제가 현재 권한을 가지고 있어도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한다”며 “신한 문화 관점에서 조직 개편도 하고 인사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그룹 회장에 오를 때까지 신한금융 한 곳에 몸담은 정통 '신한맨'이다. 신한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지주 회장에 오른 인물은 조 회장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인사부장·기획부장과 강남종합금융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뉴욕지점장·글로벌사업그룹 전무를 지내며 국제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3년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올랐다. 2015년 신한은행장으로 복귀한 뒤 2017년부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맡아왔다.
조 회장은 옆집 삼촌처럼 친근하게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사발로 폭탄주를 돌려 마시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엉클(Uncle)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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