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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이정헌 “IP, 게임사 생존에 필수…멀티플랫폼으로 글로벌 승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8 16:09 최종수정 : 2022-11-08 16:27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넥슨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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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넥슨(대표 이정헌)이 4년 만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 오프라인으로 복귀한다.

넥슨은 8일 넥슨 판교 사옥 1994홀에서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일 출품작 9종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4년 만에 지스타 ‘귀환’…“볼거리 대신 게임 체험에 집중”

넥슨 지스타 2022 부스 내부 전경. 사진=넥슨

넥슨 지스타 2022 부스 내부 전경.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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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올해 메인 슬로건을 ‘귀환(歸還)’으로 설정했다. ‘귀환’은 2019년부터 신작 게임 개발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바꾸고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에 집중하여 개발해 온 게임들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는 넥슨의 의지를 담았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4년 만에 돌아온 만큼 그간 넥슨에서 준비한 대형 신작부터 실험적인 시도까지 폭넓게 선보이려 한다”라며 “여담으로 ‘귀환’하면 게임에서는 원래 있던 마을로 돌아갈 때 사용하는 주문서를 연상시킨다. (이번 슬로건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슴 뛰는 새로운 세계로의 설렘을 변함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저희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올해 넥슨의 지스타 부스는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유저들이 게임의 재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체험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중앙 LED를 중심으로 공간 대부분을 대규모 2단 시연존으로 구성했다. 무엇보다 560여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넥슨의 신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예년처럼 스튜디오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진 않는다. 대신 출품작을 개발 중인 제작진을 비롯한 넥슨의 스타 개발진이 유저들을 깜짝 방문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스타 2022’ 공식 홈페이지를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오픈하고, 오는 17일 오후 ‘지스타 2022’ 쿠폰 이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스타서 최초로 콘솔 시연…"글로벌 성공 위해선 뗄 수 없는 플랫폼"

이정헌 넥슨 대표가 8일 열린 '지스타 2022 프리뷰'에서 출품작 9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은경 기자

이정헌 넥슨 대표가 8일 열린 '지스타 2022 프리뷰'에서 출품작 9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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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시연하는 작품은 ▲‘마비노기 모바일’(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플레이스테이션 5, PC) ▲‘카트라이더 드리프트’(PC, 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닌텐도 스위치) 등 4종이다. 시연 시간은 10분~25분 내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고유의 생활 콘텐츠를 현대화해 제공하면서도 전투, 모험에 더욱 공을 들였다. 내년 1월 12일 글로벌 프리시즌 오픈을 예고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부스에서는 넥슨 지스타 역사상 처음으로 콘솔을 시연한다.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는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PS5와 PC로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 BBQ로 알려졌던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AK’ ▲‘프로젝트 오버킬’ ▲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 등 신작 5종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반적인 신작 개발 방향이 2019년 이후에 멀티플랫폼,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다. 저희가 기존에 보유했던 IP 기반의 게임들로 진출하는 것이 솔직히 경영에 있어 조금 더 안정적인, 실패할 확률이 적은 시도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게임회사가 웨스턴이나 다른 지역에서 성공하고 오래 생존하려면 콘솔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에서 모바일이나 PC만큼 현재로서 일본의 닌텐도 스위치나 웨스턴에서의 콘솔 접속량은 어마어마하다”라며 “그 지역에서 조금 더 성과를 내기 위해선 무조건 가야 하는 길이다. 당연히 싱글플레이 게임도 만들어 서비스하겠지만, 한국에서 오랜 서비스 했던 플레이를 갖고 웨스턴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까지는 기존에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월드플랫폼과 해외를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페이지2, 2024년은 없던 IP를 잉태하는 페이지3의 시대로 봐달라”고 말했다.

듀랑고, 정식 후속작 ‘프로젝트 DX’ 개발 공식화

'듀랑고' 후속작인 프로젝트 DX 월드. 사진=넥슨

'듀랑고' 후속작인 프로젝트 DX 월드.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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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이날 지스타 출품작 외에도 넥슨이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깜짝 발표했다.

우선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떠났던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DX’의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이 대표는 “듀랑고는 넥슨에게 있어 의미 있는 타이틀임과 동시에 많이 좌충우돌했던 가슴 아픈 IP였다. 어떻게든 다시 해보고 싶었다”라며 “듀랑고는 게임 내에서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형태다. 이를 지향해 서비스를 진행하려 했지만, 초기 서버가 굉장히 불안정했고, 준비가 많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준비하는 프로젝트 DX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유저들이 예측 가능한 플레이 동선을 따라서 가는 형태를 지향하지만, 그 안에서 듀랑고가 가진 자유도를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원작을 개발한 이은석 대표도 참여해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플레이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원작팀과 넥슨게임즈가 긴밀하게 교류하며 개발 중이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넥슨게임즈가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와 함께 독특한 게임성을 탑재해 개발하고 있다. 원작인 듀랑고는 참신한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2018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불안정한 서버로 게임 플레이가 어려워지자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IP=스토리텔링…“게임사, 생존 위해선 IP가 필수”

넥슨이 투자한 영화 '리바운드' 스틸컷. 사진=넥슨

넥슨이 투자한 영화 '리바운드' 스틸컷.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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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 제작 참여 소식도 전했다.

‘리바운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꿈에 도전하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의 이야기다.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북돋기 위해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넥슨이 리바운드에 투자하게 된 배경은 게임 외적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미래의 게임사가 생존하려면 필수적인 존재는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IP를 게임 타이틀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정의했다.

이 대표는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게임회사는 웹툰도 만들고 소설도 만들고 영상도 만들고 이런 식으로 계속 진화해 나가야지만 글로벌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궁극적으로 IP를 확보하기 위해선 게임 외적인 측면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안전한 부스 운영을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지스타 TF 총괄을 맡은 최성욱 넥슨코리아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이번 지스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PCR이 가능한 인원을 곳곳에 배치하고, 제세동기 장비 역시 현장 곳곳에 배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 동선 역시 많이 몰리는 걸 감안해 최대한 간격을 두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 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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