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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첨단산업 핵심기술 ‘초순수’ 공동출자회사 설립 나선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9 11:02

한수테크니칼서비스와 사업공동운영, 수처리 분야 순환경제 완성 목표

SK에코플랜트, 반도체·첨단산업 핵심기술 ‘초순수’ 공동출자회사 설립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2024년 23조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초순수(UPW: Ultra Pure Water)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초순수란 순도 100%에 가깝게 불순물을 극히 낮은 값으로 제거한 고도로 정제된 물을 말한다.

SK에코플랜트는 1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한수테크니칼서비스(HTS)와 초순수 운영 및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정영일 한수테크니칼서비스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수테크니칼서비스는 초순수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1988년부터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시스템의 EPC(설계·조달·시공)는 물론 운영, 시운전, 유지보수 등 서비스까지 수행한다.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초순수 시스템의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 등도 맡고 있다.

첨단산업 발전에 따라 초순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글로벌 물 사업 조사기관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초순수 시장 규모는 약 23조원으로 2020년 대비 약 14%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공업용수 중 초순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초순수를 포함한 수처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교류 및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한수테크니칼서비스의 주요 사업인 초순수 O&M(유지·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수처리 플랜트 EPC, 산업폐수 정화 및 재이용 등 협업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공동출자회사(JV)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한수테크니칼서비스와 협력을 통해 기술장벽이 높은 초순수 사업 진출의 물꼬를 튼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업 개발 및 시장 개척, 전문인력 양성 등 초순수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장기적으로 반도체용 초순수 기술 국산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그동안 쌓아온 환경 자산이나 네트워크 역량과 한수테크니칼서비스의 초순수 기술력, 사업 인프라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하·폐수 처리 영역을 넘어 초순수를 비롯한 공업용수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등 고도화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수처리 분야 순환경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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