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
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 은행장이 올해 상반기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여신성장으로 이자이익을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2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자회사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1조726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4% 감소했다.
KB금융지주 측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으로 기타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이번 분기에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약 1210억원)하고 법인세 환입 등 1분기 일회성 이익이 소멸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했다. 2분기는 2조3006억원으로 1분기보다 7.5% 늘어났다.
수수료 이익은 상반기 5491억원, 2분기 2783억원이다. 2분기 수수료 이익은 전분기보다 2.8% 올랐으나 상반기엔 1년 전보다 8.2% 줄어들었다.
2분기 국민은행 NIM은 1.73%로 전 분기 대비 7bp 상승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이어지고 수익증권 등 운용자산 수익률을 개선한 결실이라는 게 KB금융지주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 3월 말 대비 0.4% 성장했다.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기별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말 대비 5.5%, 3월 말 대비 2.1%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대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2.5%, 3월 말 대비 1.1% 줄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506조8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8% 증가해 은행권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비용효율성 개선도 이어졌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투자 증가 상황에서도 핵심이익 증가와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1분기 48.9%에서 46.8%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는 0.12%로 선제적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13%,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19%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중이다. 특히,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커버리지 비율은 254.6%로 전년 동기 대비 81.8%p 큰 폭 확대되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
국민은행 측은 건전성이 악화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필규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은 이날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용등급이 악화될 차주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점검하는 체계를 완비했다. AI 기법 활용한 연체관리시스템도 오는 9월 은행에도 오픈할 것”이라며 “입구·중간·출구·사후 관리까지 프로세스 체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은행 건전성이 악화된다는 징조는 없다”고 말했다.
NIM은 하반기에도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관닫기
김재관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 재무총괄(CFO) 전무는 “취약계층 지원 부분과 가계대출 부분의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은행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계대출 쪽에 가산금리 인하 영향이 있다”며 “NIM 상승폭은 일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5bp 정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관리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은행은 금리 인상기에 따른 취약 차주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임필규 부사장은 “은행의 신용대출은 약 11개월 됐을 때 의미 있는 연체율 수치를 볼 수 있다. 이에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서서히 나올 것”이라며 “장기분할상환제도 등으로 연체관리, 다중채무자 관리를 세밀하게 하고 있어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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