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6% 찍은 물가, 한은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 경계"…초유의 빅스텝 가능성 촉각(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5 16:50

물가상승, 외환위기 후 최대…기대인플레도 4%
경기침체·이자부담 고민…7월 13일 금통위 촉각

2022년 6월 소비자물가 / 자료출처= 통계청(2022.07.05)

2022년 6월 소비자물가 / 자료출처= 통계청(2022.07.05)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소비자물가가 6%를 돌파하면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통위가 급등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까지 감안해 이른바 빅스텝(한꺼번에 0.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급격한 이자 부담과 경기 위축 우려를 고려할 때 기존의 베이비 스텝(한번에 0.25%p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맞서고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11월(6.8%)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도 4.4%로 2009년 3월(4.5%) 이후 최고를 기록하면서 물가 위기는 전방위로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통계 수치가 입증하게 됐다.

이날 오전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증대, 전기료·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1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5월 3.3%에서 6월 3.9%로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부각됐다.

이 부총재보는 "한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4%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물가상승압력이 다양한 품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임금-물가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메시지 강도를 높였다.

관심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은 7월 금통위 정례회의로 모아지고 있다.

미국 연준(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초강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상단은 동일해졌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일단 금통위 의장인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금리 격차 자체보다 시장 영향을 최우선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즉 "물가 하나만 보고 빅스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셈이다.

이 총재는 지난 6월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 경기, 금융안정, 외환시장 상황 등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데이터 기반(data-dependent)으로, 유연하게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와 같이 물가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당시 이 총재는 '6월 소비자물가가 6%대가 되면 7월 빅스텝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물가가 올랐을 때 경기에 미치는 영향, 환율에 주는 영향, 가계 이자 부담 비용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금통위원들과 상의해 적절한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경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물가를 제때 잡는 것을 최선으로 보는 시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선택이 불가피하다.

일단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유의 빅스텝을 내다보는 시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확대 거시금융경제회의, 여당 물가특위, 한은 물가설명회까지 사실상 빅스텝 대비 수순"이라며 "기대인플레이션이 3.9%로 전월 대비 0.6%p 급등하면서 사실상 방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해외에서도 JP모건이 한은이 7월에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이자 부담으로 취약 계층 부담이 급격히 가중될 것이라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지나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예상 수준의 베이비 스텝이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ING은행과 모건스탠리는 모두 7월 한은 금통위의 0.25%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다봤다.

사진제공= 한국은행

사진제공= 한국은행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이찬진 금감원장 "해킹 사고 CEO 책임 엄중히 물을 것"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잇단 금융권 해킹 사고에 대해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제재 방침을 강조했다.또, 보안 취약으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경우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 입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협조할 방침이다.전금법 미적용사로 번진 해킹사고 금감원은 이찬진 원장이 지난 3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금융권 해킹사고와 관련 업권 별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IT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해킹사고가 전통 금융사뿐만 아니라,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로 전방위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경계했다.가상자산사업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등에서는 대비 태세가 더욱 시급하다고 짚었다.대형 증권 2 신호철號 카카오페이증권, 3분기 영업익 157억원…"고객 기반 지속 확대"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카카오페이증권(대표 신호철)의 올해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다만 국내외 주식 거래 둔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크게 감소했다.주식 거래대금 감소 여파…분기 실적 주춤카카오페이는 3일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2026년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이 1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60%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지만, 3분기에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했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수익)은 746억원을 기록했다.다만 서비스 다변화에 힘입어 고객 기반과 3 포스코퓨처엠, 이자보상배율 1.03배...공모채 1000억 투심 향방은? 포스코퓨처엠(대표이사 엄기천)이 은행 대출을 갚기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4일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2년물 400억 원, 3년물 600억 원 등 총 1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은 최대 2000억 원 한도 내에서 증액도 가능하다.공모희망금리는 개별민평 평균에 ±0.30%p를 적용해 제시했다. 대표주관은 KB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등 5곳이 공동으로 맡았다.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 모두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자체 신용도보다 한 노치 높은 등급을 받았다.조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