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는 ‘유전자 검사’를 출시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4개월 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유전자 검사는 현재까지 총 5만여 명이 넘는 이용자가 무료로 제공 받았으며 지난달 13일부터는 하루 500명에서 70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인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검사 경쟁률은 평균 30대 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첫번째 시도에서 신청하지 못한 사람 중 60%는 5일 이내 다시 도전해 평균 5회 시도만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9일 연속 도전을 통해 검사 신청에 성공한 이용자도 있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세대가 약 87%에 이른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 앱에서 문턱이 높았던 유전자 검사를 무료로 접하게 되면서 일상 속 데이터 활용이 익숙한 젊은이들의 생활 습관과 큰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검사는 매일 한정판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뱅크샐러드의 독자적인 콘텐츠 ‘TOP3 결과 카드’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뱅크샐러드는 어렵고 복잡한 의학 용어 대신 알기 쉬운 설명과 유쾌한 이미지로 제공하고 분석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검사 결과를 MBTI에 비유하며 ‘유전 MBTI’, ‘과학사주’로 네이밍 했으며 이를 본인의 검사 결과를 자발적으로 SNS에 공유하는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결과 카드 중 ‘조상님이 들어주는 봉(근력 운동 적합성)’이 전체 3.3%를 차지했으며 ‘울창한 숲(남성형 탈모 안심)’ 5.8%, ‘비가역적 다이어트(요요 가능성)’ 6.3%를 차지하는 등 희귀한 결과 카드로 나타났다.
‘모태 다이어터(운동에 의한 체중 감량 효과)’는 전체 26%로 가장 많았으며, ‘타고난 술고래(알코올 대사)’ 22%, ‘스프린터(단거리 질주 능력)’ 18.3%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이 받은 TOP3 카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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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