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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명실상부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도약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9 11:22

2010년 시작으로 해외 14개 도시 진출

 롯데호텔

롯데호텔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호텔 부문은 M&A를 통해 5년간 현재의 2배 규모인 3만 객실 체제로 키울 것이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은 2020년 3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며 호텔 사업 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신 회장의 계획이 실현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신규 점포를 개점하며 롯데호텔을 명실상부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19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시카고에 위치한 킴튼 호텔 모나코의 인수를 완료했다. KIND(한국 해외 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와 공동 투자로 진행했으며, 인수가는 약 3600만 달러(한화 약 430억원)다. 롯데호텔 라이프 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엘세븐)’으로 입점 결정했다.

호텔은 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호텔롯데의 마지막 해외 오픈이 지난 2020년 롯데호텔 시애틀이므로 약 3년 만의 해외 점포 확대다. 롯데호텔은 2010년 첫 해외 진출 이후 꾸준히 해외 사업 확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주춤했다.

롯데호텔은 4개의 브랜드 포트폴리오(6성급 시그니엘, 5성급 롯데호텔, 4성급 롯데시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와 지역 특성에 맞는 적절한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작은 2010년이었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0년 9월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러시아에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오픈했다. 이후 2013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진출, 2014년 괌, 2015년 미국, 2017년 미얀마, 일본에 진출했다. 현재 한국을 제외한 6개국 14개 도시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롯데호텔의 해외 진출 방식은 직접 투자·임차·위탁운영 등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롯데호텔의 이번에 인수한 시카고 호텔을 비롯해 다수 호텔을 위탁경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위탁 운영은 소유주는 따로 있고 호텔은 경영만 맡는 방식이다. 호텔은 자사 브랜드를 공유하고 경영 노하우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소유주의 호텔을 운영해주는 대신 수수료를 받거나 매출의 일부분을 가져간다.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메리어트·스타우드 등 세계적 호텔 체인이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롯데호텔 측은 해외에서도 로열티를 받는 호텔 체인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직접투자 방식을 넘어 위탁경영으로 해외사업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체인호텔로서의 입지를 더욱더 다져나갈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실제로 해외 진출 각 국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지난 2015년 미국 뉴욕에 문을 연 ‘롯데뉴욕팰리스’다. 롯데가 약 8700억원을 투자해 오픈한 롯데뉴욕팰리스는 미국·유럽권에 롯데의 존재감을 높이는 호텔이다.

2018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주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호텔 21’에 선정됐으며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주관 ‘2018년 뉴욕 최고의 호텔’에서는 3위에 올랐다. 미국 인기 드라마 ‘가십걸’의 배경이기도 했으며, ‘세기의 외교 이벤트’로 불리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도 유치한 바 있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미국 동부 롯데뉴욕팰리스, 서부 롯데호텔 시애틀에 이어, 중부 대표 도시 시카고에 L7 브랜드가 진출하며 ‘K-호텔’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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