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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량규제에 중금리대출 인센티브 도입 검토…저축銀, 포트폴리오 전략화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13 16:56

이달중 중금리대출 인센티브 방안 최종 결론

내년 총량규제에 중금리대출 인센티브 도입 검토…저축銀, 포트폴리오 전략화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총량관리 시 중금리대출에 대해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략적인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탄력적인 운영과 리스크관리로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당국은 내년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신용대출 취급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저축은행의 내년 수익 전망이 어두웠지만, 금융당국에서 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상품에 대해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기하면서 이에 기반한 대출 전략을 내세워 수익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금리대출을 올해 32조원에서 35조원으로 확대하고, 정책서민금융은 9조6000억원에서 10조원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가계부채 총량관리에서 중·저신용자 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상품에 대해 충분한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도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과 비공개로 가계부채 당정협의를 가졌으며, 민주당에 내년도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4~5%대로 증가액을 기준으로는 약 87조원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협의를 거쳐 이달중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해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저축은행 업권 전체 비율과 회사별 비율을 별도로 부여했다. 중금리대출을 제외한 고금리 대출 등의 증가율은 올해와 동일하게 5.4% 이내로 제한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을 밝히면서 인센티브의 정도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금리대출의 경우 저축은행 업권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중금리대출 취급을 대폭 늘리면서 내년 대출규제 강화에 따라 중금리대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중·저신용자 비중을 30%대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가계대출 규제 인센티브에 중금리대출이 포함될 경우 중금리대출을 늘릴 수 있는 유인으로 작용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서 전략적으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면서 기존 중금리대출 시장을 이끄는 저축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타깃 고객층이 다르고 볼륨 면에서도 아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도 인하되면서 △은행 6.5% △상호금융 8.5% △카드사 11.0% △캐피탈 14.0% △저축은행 16.0%로 각각 인하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취급대상이 겹칠 수 있으나 전체 중금리 대출에서 크게 차지하지 않아 중금리 대출 취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일부 저축은행은 현재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인 19.5%에 맞춰 고금리를 통한 높은 수익을 거둔 만큼, 내년 금리상한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가 전망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가계대출 중심의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개인신용대출 중 신용평점 4분위 이하의 가중평균 금리가 모두 16%를 초과해 수익성 저하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은 모든 신용평점 분위에서 가중평균금리가 16%를 초과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익성 저하 압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들은 기업대출과 리테일대출 취급을 확대하며 수익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리스크관리를 통한 우량 차주 발굴에 나서며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비대면 프로세스를 개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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