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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토스, 생활금융 플랫폼 같은 듯 다른 경쟁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5 00:00 최종수정 : 2021-10-25 01:00

금융부터 모빌리티까지 경쟁 확대
메가 트래픽 활용 연계 서비스 제공

카카오-토스, 생활금융 플랫폼 같은 듯 다른 경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카오와 토스 간의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토스가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출범하고,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전격 인수하며 금융을 넘어 생활서비스까지 두 플랫폼 간 경쟁이 뜨겁게 타오를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와 토스는 간편결제, 은행, 증권, 보험, 인증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메가 트래픽을 기반으로 고객과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카카오는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토스는 리뉴얼한 타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서비스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간편결제·증권·보험 금융 서비스 경쟁 치열

카카오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해 2017년에 카카오페이 독립법인을 출범했다.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지난 4월 36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상반기 거래액은 47조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67조원에 육박했다.

토스는 지난 2015년부터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가입자는 2100만명을, MAU는 1200만, 누적 송금액은 184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와 토스 모두 증권·보험 자회사를 설립하며 플랫폼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인슈어테크사 인바이유를 자회사로 편입해 지난 5월 사명을 ‘KP보험서비스’로 변경했다.

토스는 지난 2018년 법인보험대리점(GA) 토스보험서비스를 출시해 지난해 ‘토스인슈어런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지난 2월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는 ‘토스증권’을 출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7개의 펀드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국내·외 주식거래가 가능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되어 투자 위험도가 낮아질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남은 잔돈이나 리워드를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동전모으기’와 ‘알 모으기’ 등을 제공하며 투자의 장벽도 낮추고 있다.

토스증권은 다양한 투자정보 탐색부터 주식매매까지 UI/UX를 직관적으로 설계한 MTS 환경을 구축했으며, 실제 매출에 기반한 TICS로 차별성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최근 커뮤니티 기능을 신설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투자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밀레니얼 세대와 초보 투자자를 위한 투자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인증서비스도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시설 이용 시 QR체크인이 의무화됐으며, 백신접종 증명, 잔여백신 예약 등 플랫폼 기반 인증서비스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토스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치고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30곳이 넘는 기관이 토스인증서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많은 공공 사이트의 간편로그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간편 인증 로그인도 백신 예약자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와 토스 모두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일부 서비스가 금소법 위반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기존 금융서비스가 아닌 플랫폼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속 개발·제공해나가면서 금융산업 내 경쟁력을 키우며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 신규 서비스 외연 확장…플랫폼 경쟁도 후끈

카카오와 토스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경쟁은 간편결제·증권·보험·인증서비스를 넘어 은행과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했다.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모빌리티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출시해 시장 흐름을 뒤바꿔놓았으며, 토스가 후발주자로 ‘토스뱅크’를 출범하고 ‘타다’를 인수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부터 영업을 개시해 지난 8월 기준 총 고객 수는 1717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모바일 앱 부문에서 MAU 1400만으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해 청소년 대상으로 출시한 ‘카카오뱅크 mini’ 가입 고객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금융산업의 ‘메기’가 되면서 금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이전보다 발 빠르게 이뤄졌으며,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사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토스는 인터넷은행 3호 ‘토스뱅크’를 출범하며 토스 앱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구현하는 ‘수퍼앱’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토스뱅크는 조건 없이 금리 연 2%를 제공하는 토스뱅크통장과 전월 실적 조건 없는 체크카드 상품 등을 출시하며 많은 가입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토스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인수하면서 카카오택시와 본격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토스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지분 60% 인수를 결정했으며, 연내 타다 서비스를 리뉴얼해 출시할 예정이다.

타다는 국내 승차 호출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지만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타다 라이트’를 통해 플랫폼 가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오는 12월말쯤 설립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았으며, 이달말 본허가를 신청해 연내 획득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손보사는 카카오페이, 카카오 그룹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일반보험으로 시장에 진입해 외부 플랫폼으로 채널을 확장하고, 개인화된 데이터 기반의 건강보험과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금융산업 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서비스 구축을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들이 이끌고 있다. 후발주자로 토스가 본격 참여하면서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요 산업을 장악하면서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토스는 ‘수퍼앱’ 전략으로 하나의 앱으로 모든 생활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스는 올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면서 연결 기준 매출 1조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스는 1조원 이상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데카콘’ 진입도 앞두고 있다. 확보한 재원을 토스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계열사 성장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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