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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오늘(13일) 상장…‘흥행 부진’ 딛고 성공할까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3 09:03

국내 중고차 업체 첫 코스피 상장...공모가 2만5000원
수요예측·일반청약 참패...상장 이후 주가 비관론 우세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 사진=케이카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 사진=케이카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오늘(13일) 상장한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매매 플랫폼 1등 업체인 만큼 상장 첫날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케이카의 주권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종목명은 ‘케이카’, 코드는 ‘A381970’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케이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이다. 전신은 SK그룹의 중고차 브랜드 ‘SK엔카’다.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 같은 해 10월 새롭게 출범했다.

케이카는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중고차(CPO)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케이카는 특히 ▲1만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인증 중고차 보유 ▲전국 41개 거점을 통한 국내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 ▲24시간 구매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21년 빅데이터가 응축된 프라이싱 및 재고 관리 시스템 ▲차별화된 매입 경쟁력 등을 내세우고 있다.

케이카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점유율(판매 대수 기준) 80%를 차지하고 있다.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판매,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업 운영하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실적도 좋다. 지난해 케이카의 매출액은 2019년보다 11.6% 늘어난 1조32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1%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9.8% 증가한 91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1.8% 늘어난 385억원에 달한다.

다만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점은 변수로 꼽힌다.

케이카는 앞서 지난달 27~2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국내외 361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3만4300원) 대비 27% 할인된 수준인 2만50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주식수도 당초 1683만주에서 1346만주로 300만주 줄었다.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또한 8.72대 1에 그쳤다. 336만6058주를 모집한 케이카 청약에는 8만9492명이 참여해 2934만4270주를 청약했다. 청약 증거금은 3668억원에 그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케이카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개장 전 공모가격인 2만5000원의 90%(2만2500원)~200%(5만원)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모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에서 28% 수준으로 낮다”며 “뚜렷한 계절성 없이 분기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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