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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어쩌나…라면·과자·우윳값 등 줄줄이 인상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02 06:00

가격 인상된 식음료 제품. /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DB

가격 인상된 식음료 제품. /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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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라면값이 지난달부터 일제히 상승한데 이어 과자, 음료 이제는 우윳값까지 인상된다. 업계는 식음료값 상승 흐름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빙그레와 남양유업은 이달 중순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두 업체 모두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를 가격 인상 이유로 꼽았다.

남양유업은 발효유 및 가공유 제품들은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남양유업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유통 업체 기준 4700원 중반 수준에서 4900원 후반 수준으로 판매 가격이 조정될 전망이다.

빙그레는 출고 가격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7.1 %, 요플레 오리지널 6.4%, 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1400원에서 1500원,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는 2800원에서 2980원(할인점 기준)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이 밖에 매일유업과 동원F&B도 유제품 가격을 4~6%가량 인상한다. 지난달 23일 시장점유율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우윳값을 인상을 발표하자 비용상의 어려움을 겪던 유업체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원당 등 국제 곡물가격,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며 “내부적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해 인상 요인을 줄이려 했으나,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도 상승하면서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라면, 과자, 음료 등 식음료값이 전반적으로 인상되며 소비자들의 걱정을 키웠다.

가격 인상 도미노의 시작은 라면이었다. 오뚜기는 지난 7월 중순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이 라면업계가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제과업계도 가격을 인상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8월부터 홈런볼·맛동산 등 주요 5개 제품군 가격을 평균 10.8%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중량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인상된  제품은 총 11종이며 인상폭은 중량당 가격 기준으로 평균 12.2% 수준이다.  오리온은  국내  가격을  동결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등 해외에서 가격을  조정했다.

음료값도 인상됐다. LG생활건강은 이달부터 편의점에 납품하는 코카콜라와 해태htb 제품 총 36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고 밝혔다. 웅진식품도 하늘보리·아침햇살·초록매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문제는 식음료 가격 인상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가격이 인상된 라면,과자,음료 등은 모두 밀가루, 유지, 설탕, 포장재 등 원재료값 상승을 가격 인상의 배경이 됐다.

우윳값 인상으로 흰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 치즈,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은 원재료값 인상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가격 인상을 쉽게 단행하지 못했다”며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못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식음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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