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예적금 금리 줄줄이 오른다…시중자금 은행으로 ‘U턴’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31 19:11

정기예금 이틀새 1.7조 증가…요구불예금도↑

예적금 금리 줄줄이 오른다…시중자금 은행으로 ‘U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시중자금이 은행권으로 다시 흘러들어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 514조73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 직전일인 25일(522조9332억원)과 비교하면 이틀새 1조6806억원 늘었다. 17일(509조318억원)에 비해서는 열흘간 5조6986억원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높이고 있는 데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도 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27일 기준 684조4922억원으로 25일(679조3450억원)보다 5조1472억원 증가했다. 17일(677조2763억원) 대비로는 7조2159억원 급증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이다. 요구불예금 규모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날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했다. 1년 기준 거치식 상품인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은 0.60%에서 0.85%로, 적립식 상품인 ‘신한 S드림 적금’은 0.80%에서 1.05%로 각각 0.25%포인트 올렸다.

NH농협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도 조만간 예·적금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 28일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가입 기간 전 구간에 대해 0.2%포인트 일괄 인상했다. 카카오뱅크도 이번주 예·적금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도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은행들의 잇따른 수신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 수준은 연 1%대 초중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해 5월 연 1.07% 이후 줄곧 0%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엔 연 0.91%였다.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작년 7월부터 연 1.1%대에 머물러 왔으며 7월 연 1.14%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자금 이동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예고와 미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점 등도 은행으로의 머니무브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과 11월 중 한 차례 정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된다”며 “물론 8월 금통위에서 동결 소수의견이 나오기는 했지만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신임 금융위원장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지지 발언을 하고 있고, 내년 3월에 대선과 한은 총재 임기 만료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BNK금융, 비이자 급감에도 CET1 12%대 '방어'…NPL·연체율 관리 '과제'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빈대인 회장이 이끄는 BNK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4%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12%대로 유지하며 자본 방어력을 확인했다.다만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향후 관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RWA 관리 속 자본 안정성 확보BNK금융은 1분기 CET1 12.30%를 기록하며 자본 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하는 환경에서도 이익 축적과 자산 관리로 자본비율을 방어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CET1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박성욱 그룹재 2 김태한號 경남은행, 기업대출 7.5% 키웠지만…NPL커버리지 하락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김태한 행장이 이끌고 있는 BNK경남은행이 올해 1분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대기업 여신이 30% 넘게 늘며 전체 기업대출 증가세를 견인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완만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조달 측면에서는 원화예수금과 저원가성수신이 함께 늘어나며 대출 확대를 뒷받침했다.다만 미국-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로 인한 비이자부문의 고전으로 당기순이익은 역성장했다. 여기에 지방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서 지역 기업들의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NPL커버리지 비율 100% 선이 붕괴되는 등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기업대출 29.7조, 전년比 7.5% 증가BNK경남은행의 올해 1분기 원화대출 3 김성주號 부산은행, 기업대출 40조 돌파·NIM 개선…비이자·NPL커버리지 급감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김성주 행장이 이끄는 부산은행이 올해 1분기 기업대출 40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순이익도 20%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다만 비이자이익이 급감하고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수익 구조와 건전성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 동시에 부각됐다.기업대출 40조 돌파 '질적 성장' 전환부산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은 62조3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40조408억원으로 2.26% 늘며 4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대기업대출은 5조4533억원으로 24.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반면 중소기업대출은 34조5875억원으로 0.57% 감소했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성장 축이 대기업 중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