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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질까...'롯데·신세계百 신규 출점에 고심 커지는 갤러리아百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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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11 10:32 최종수정 : 2021-08-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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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Art & Science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 사진제공 = 한국금융DB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 사진제공 = 한국금융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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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갤러리아 백화점이 인근 지역 내 경쟁사 신규 출점으로 고심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이달 내 각각 동탄과 대전에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 양사가 신규 출점하는 지역은 모두 갤러리아가 지역 터줏대감으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모두 대규모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오픈을 앞두고 있지만 갤러리아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지역 최고 명품 백화점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VS갤러리아, 대전에서 ‘중부권 1등 백화점’ 타이틀 두고 맞붙다.

신세계는 오는 27일 대전 유성구에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 앤 사이언스)’를 신규 출점한다. 대구 신세계 이후 5년 만의 출점이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연면적 약 8만6000평(28만4224㎡) 규모로 중부 지역 최대 종합시설이다.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8100평(9만2876㎡)로 약 1만 7700평(68,380㎡) 규모의 갤러리아 타임월드점보다 1만 평 이상 크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오픈과 동시에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토즈, 발렌티노,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 쿠치넬리, 페라가모, 버버리 등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이며 중부권 랜드마크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특히 펜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은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다.

쇼핑뿐만 아니라 과학과 문화, 예술 등의 콘텐츠도 가득하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든 과학 시설,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아쿠아리움, 예술 작품이 가득한 아트 전망대, 프리미엄 호텔 오노마,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로 즐거움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 차정호 사장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며 “그동안 신세계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구성했으며, 앞으로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와 불과 3km 거리에서 지난 1997년부터 중부권 대표 백화점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아도 이에 대응해 전면 리뉴얼에 나섰다.

갤러리아는 신세계 오픈을 대비하여 지난 2018년부터 타임월드 마스터플랜을 수립, 지난해 말 개점 23년 만에 백화점 외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는 등 마스터플랜을 실행에 옮기며 중부권 최고의 명품 백화점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임월드는 명품 MD로 충청권 백화점 중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이다. 특히△루이비통 △롤렉스 △까르띠에 △티파니 △튜더 등의 브랜드는 충청권에서 단독으로 입점해 있다.

더불어 올해 5월에는 토즈, 6월에는 발렌티노, 알렉산더맥퀸 등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를 신규 오픈하고 프라다와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도 준비 중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대전의 가장 큰 번화가인 둔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도 경쟁 업체 대비 강점이다. 또한 VIP 라운지 ‘메종갤러리아’는 대전의 대표적 부촌 도룡동에 위치, VIP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타임월드는 4분기에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신규 명품 브랜드 입점을 확정 중에 있으며 타임월드 광장 ‘랜드마크 스퀘어’를 명소화하는 마케팅 등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교점과 갤러리아 광교점./ 사진제공= 한국금융DB

롯데백화점 광교점과 갤러리아 광교점./ 사진제공= 한국금융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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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VS갤러리아, 경기 남부 고객 이끌기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신규 출점한다. 롯데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다.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 규모 연면적 약 24만6000㎡(약 7만45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동탄 신도시에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가족들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 고객이 계속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했다. 백화점을 단순히 쇼핑하는 곳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를 위해 영업 공간의 절반 이상을 F&B, 리빙, 체험, 경험 콘텐츠로 채웠다. 전국 맛집 100여 곳이 입점한 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Food Avenue)’, 가족을 위한 복합 체류 공간 ‘더 테라스(The Terrace)’, 맘 커뮤니티 힐링 스폿 ‘비 슬로우(Be Slow)’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약 15km 거리에는 갤러리아 광교점이 있다. 작년 2월 개점해 아직 오픈 2년이 되지 않은 신규 백화점이다. 광교를 비롯해 수원, 수지 지역들의 고객을 유입하며 오픈 당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비교적 인근 지역에 신규 출점하지만 갤러리아는 지역 내 경쟁자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과는 15km의 거리가 있다”며 “같은 지역 내 경쟁상대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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