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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이동 증가에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다시 상승세…MG손보 직격타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9 19:39

MG손보 134.5% 6월比 38.6%p 상승
상위 4개 보험사 전달比 0.9~5.5% 올라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7월 본격적인 휴가기간에 들어선 가운데, 행랑객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MG손해보험 손해율이 100%가 넘어가는 등 중소형사가 직격타를 맞았다. 올해 상반기 손해율이 8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나 하반기에 다시 오를 조짐이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다시 적자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7월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 가집계를 마친 11개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중 10곳의 손해율이 전 달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사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4개 보험사의 경우 대부분 79%~80%선으로 적정 손해율을 유지했지만, 전달에 비해선 소폭 상승했다. 삼성화재 7월 손해율은 79.5%, 현대해상이 79.7%로 전 달 보다 각각 0.9%p(포인트) 상승했고, DB손해보험은 79%로 전 달 대비 4.4%p, KB손해보험은 81.5%로 5.5%p 상승했다.

중소형 보험사 중에선 MG손해보험 7월 손해율이 134.5%로 6월 보다 무려 38.6%p 상승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도 21.8%p 오른 수치다. 흥국화재도 6월 대비 11%p, 한화손해보험도 2.6%p 올랐다.

중소형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및 하락 폭이 큰 것은 이들의 경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관계로 사고 한 건에 받는 영향이 큰 탓으로 풀이된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름철에 대사고라고 표현할 수 있는 큰 사고가 한 두 건 발생해 손해율 상승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유일하게 6월 대비 9.1%포인트 감소한 85.5%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적정손해율(보험사가 손해가 나지 않는 구간)인 77~80%선까지 내려오면서 4년만의 흑자가 기대되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보험업계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이유를 휴가철 영향으로 보고 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차량 운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름휴가철이 겹치면서 오히려 차량 통행량이 늘어 사고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풍, 무더위로 인한 사고 발생률도 높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행락객이 많아졌고, 폭염으로 인한 자가용 이용 증가 등 차량 이동량이 증가해 사고 건수 및 손해율이 전월대비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신 접종 확대 및 태풍 북상에 따라 하반기 손해율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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