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21 매출 18.3조원 (+61% YoY, 이하 YoY), 영업이익 1.49조원 (+925%), 세전이익 1.84조원 (+770%)를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각각 +4%, +14%, +24% 상회했다.
C19 기저효과를 넘어선 판매량 증가 (2Q21 도매판매 72만대 vs. 2Q18 65만대, 2Q19 64만대, 2Q20 45만대)와 역대 최고 ASP 기록 (내수 2,830만원 (+6%), 수출 $18,700 (+3%))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013년 이후 가장 높다.
현대·기아 두 완성차 업체의 판매 호조에 따른 낙수효과도 상당하다. 지분법 대상 계열사들의 동반 실적 호조는 지분법 이익 급등 (+267%)으로 이어졌다. 손익계산서 Top-line부터 Bottom-line까지 모든 계정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확인됐다.
■ 실적 눈높이 개선 + BEV 점유율 확대 → 2H21 여유로운 주가 상승 국면
지난 1년간 글로벌 자동차 생산과 판매의 불균형은 600-700만대에 달한다. 재고가 부족한 초과 수요 판매 환경이다. C19 우려 완화로 주요 시장 소비심리 지수와 실업률은 지속 개선되고 있다. 2H21은 공급 부족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가동률 상승이 동반되는 최적의 영업환경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환경 내에서 기아의 신차효과는 매우 성공적이다. 내수 시장 점유율은 2012년 이후 최대이며, 미국과 인도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주력 볼륨모델인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의 신차 효과가 초기 국면을 시작했다. 이번 달 출시될 첫 번째 e-GMP BEV인 EV6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높은 에너지 공급 효율성 실현을 통한 비교우위의 주행거리로 이미 올해 판매목표 (3만대 중반) 이상의 사전계약을 확보했다. 실적 눈높이 상승과 BEV 점유율 확대를 통한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2H21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김준닫기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