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 방식 이달 중하순 가닥 잡힐 듯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5 18:58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 방식 이달 중하순 가닥 잡힐 듯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출구전략이 이달 중하순께 구체화될 전망이다. ‘통매각’과 ‘부분매각’ 중 매각 방식이 정해지면 희망퇴직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부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복수의 금융사들은 실사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실사는 씨티은행이 개방한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해 은행 현황을 들여다보고 자료를 요구해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씨티은행은 이달 중 통매각과 분리 매각, 단계적 폐지 가운데 구체적인 출구전략 방안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씨티은행 경영진은 지난달 3일 이사회를 마친 뒤 “7월 중에는 출구전략의 실행 윤곽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씨티은행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씨티은행에 정식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금융사는 4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는 전체 인수를 희망하나 대부분 자산관리(WM), 신용카드 사업부 부분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분리매각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통매각의 경우 고용 승계 등 높은 인건비 부담이 걸림돌이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으나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씨티은행의 전체 임직원 수는 3500명이다. 이중 소비자금융 부문 임직원은 2500명(영업점 직원 939명 포함)이다. 인력 정체로 평균 연령이 높아진 탓에 직원 평균 연봉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1억1200만원에 달한다.

씨티은행의 평균 근속연수는 18년 2개월로, 주요 시중은행들(15~16년)보다 길고 직원 평균 연령도 이달 현재 만 46.5세로 타 시중은행 대비 높은 편이다. 주요 시중 은행들이 2000년대 초반에 폐지한 퇴직금 누진제도 씨티은행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매각 전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높은 인건비 부담을 덜어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유명순닫기유명순기사 모아보기 씨티은행장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매각에 따른 전적, 자발적 희망퇴직, 행내 재배치로 직원들을 놓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씨티은행 노조도 희망퇴직에 찬성하는 입장이나 아직 노사 간 협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매각 방식과 매각 대상 사업 부문이 정해진 뒤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금융당국도 고용 승계를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은 지난달 15일 유 행장 등 씨티은행 경영진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번 매각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용 안정 2가지를 기본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매각 과정에서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도 지난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능하다면 통매각을 통해 고용이 유지되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사측과 노동조합도 동의하고 금융당국도 희망하는 부분”이라며 “저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면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는 같이 도와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임종룡號 우리금융, ‘원더라이프’ 중심 시니어 솔루션 확대…계열사 시너지 '관건' [금융 시니어 비즈니스 돋보기] 임종룡 회장 체제의 우리금융그룹이 증권과 보험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외형을 완성했지만, 시니어 시장에서는 계열사의 역량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과제로 남아 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출범한 시니어 전용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를 앞세워 금융과 문화·여가를 연결하고 있으나, 동양생명·ABL생명과 우리투자증권까지 포괄하는 그룹 차원의 시니어 통합 솔루션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우리금융이 추후 시니어 금융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실버타운 등 주거 편의사업까지 연결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패는 은행의 고객 기반과 보험사의 건강·간병 역량, 증권사의 자산운용 기능을 하나의 고객 여정으로 묶 2 공적자금 상환에서 증권사 인수까지…수협은행 '금융그룹화' 25년 여정 [수협은행 금융그룹의 꿈①] 신학기 행장이 이끄는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준비하며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두 번째 인수합병(M&A)에 나선다. 2022년 공적자금 상환을 계기로 금융지주 전환 계획을 내놓은 지 약 4년,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첫 비은행 자회사를 확보한 지 1년 만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인수 구조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거래가 성사되면 수협은행은 은행과 자산운용에 이어 증권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다.이번 인수 추진은 개별 증권사 매입을 넘어 2022년부터 이어져 온 수협의 금융지주 구상을 다시 궤도에 올리는 거래라는 의의 3 강태영號 농협은행, 연금·생활비도 월급처럼…'급여ON'으로 주거래 문턱 낮춰 [은행권 머니무브 대응 전략] 급여통장이 월급 수령 계좌를 넘어 결제와 저축, 연금 등을 묶는 생활금융 접점으로 바뀌고 있다. 은행들도 수수료 면제에 우대금리와 포인트, 반복형 이벤트를 더해 고객의 거래 기간과 이용 범위를 늘리는 데 힘을 싣고 있다.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연금과 생활비 등 비정기 수입까지 급여로 인정해 고객 진입 범위를 넓혔다. 급여 수령을 주택청약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카드·자동이체 등 후속 거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올해 6월 말 예수금이 지난해 말보다 18조1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반복적으로 유입되는 급여성 자금을 주거래 관계로 전환해 수신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비정기 소득까지 인정…고객 외연 확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