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헤알화 환율은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에 따라 강세가 될 경우가 많지만, 추가적인 부양책이 재정지출 한도내에서 이루어질 것인지 여부와 레임덕에 빠진 볼소나로 정부의 개혁 추진 능력, 다가오는 2022년 대선 관련된 정치적 혼란의 가능성 등에 의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따라서 브라질 헤알화 채권 투자 매력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2021년 약 5%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큰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면서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상품가격 상승으로 현재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이며 가솔린 가격 등 관리 물가의 급등에 의해 발생했지만, 기초 인플레이션을 구성하는다양한 척도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3월 통화정책회의(Copom)를 통해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에서 2.75%로 75bp 인상했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의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됐다"면서 "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75bp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몇년간 기준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라질 중앙은행은 선진국의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면서 "그러나 선진국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신흥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선제적인 조처의 근거로 삼았으며, 브라질의 높은 부채비율과 재정건전성을 둘러싼 혼란의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