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중공업에 대한 기업공개 IPO) 계획을 발표함. 2021년 내 약 20%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할 계획. 그룹 내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등 종합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중공업은 IPO 로 조달하는 자본을 포함하여 신사업 확장에 향후 5년 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공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5월 31일 특별 주주총회를 통해 존속회사(중간지주) 한국조선해양과 분할설립회사 현대중공업(비상장, 100% 자회사)을 물적분할한 바 있음.
■ IPO를 통한 자금조달로 신사업 투자 Vs. 한국조선해양의 지주회사 성격 강화
1)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al) 2) 국내 해상풍력참여 3) LNG 운반선 가상 시운전 기술 개발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재원 마련의 필요성이 부각. 연료전지 관련 업체들에 대한 M&A나 지분 매입을 위한 재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임. 현대중공업의 IPO로 한국조선해양의 지주회사 성격이 강화된다는 점은 분명함.
■ 현대중공업 IPO Vs. LG화학 전지사업 분할 → 지주회사 Discount 우려 부각
그룹 내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는 'LG 화학의 전지사업 물적분할 계획'과 유사. 2020 년 9월 17일 LG 화학은 전지 사업부문에 대한 물적분할 계획을 공시함. 단순 물적분할로 LG화학의 기업가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9월 15~17일간 주가는 11.2% 하락하며 잡음이 발
생했으나 2021년 1월 26일 종가 기준 +로 상승 반전함.
차이점은
조선업에 대한 투자 고려 시 순수 사업회사 대비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조선 상장 자회사의 연결 고리에서 한국조선해양의 기업가치에 대한 할인 리스크는 존재.
(작성자: 김현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