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오른 90.2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217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34% 내린 1.368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봉쇄조치 연장 우려가 커졌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26% 높아진 103.7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9% 높아진 6.497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81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1%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5%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새 행정부가 내놓은 대규모 재정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을 두고 여전히 의구심이 제기됐다. 중국과 영국 등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강화 뉴스들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전장보다 179.03포인트(0.57%) 낮아진 3만996.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11.6포인트(0.3%) 내린 3,841.4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미미하게나마 나흘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15포인트(0.09%) 높아진 1만3,543.06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6%, S&P500은 1.9%, 나스닥은 4.2% 각각 상승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대규모 부양책에 계속해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밋 롬니 상원의원 등이 새 정부의 부양책을 반대하고 나선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강화 소식도 연이어졌다. 중국 본토에서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있고, 영국에서도 3차 봉쇄조치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52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강화 뉴스들이 원유수요 우려를 한층 자극한 점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6센트(1.6%) 낮아진 배럴당 52.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69센트(1.23%) 내린 배럴당 55.41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0.2% 내린 반면, 브렌트유는 0.6% 상승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