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경제·금융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는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에는 온라인으로 열릴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는 내달 초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예년과 같이 열기는 어렵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에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금융당국 수장뿐 아니라 6개 금융 업권별 협회장, 국내 금융회사 대표, 등 범금융권 인사가 대거 참석해왔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이 전달하는 신년 메시지에 매년 금융권의 관심이 크다. 앞서 올해 1월 3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도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년에도 경제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내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역시 정부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기업인을 비롯해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내달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