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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디지털 전환 ‘가속’ 달라진 일상 풍경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23 00:00

비대면 화상 솔루션 강화로 온라인 수업·재택근무 활성화
디지털 헬스케어·서빙 로봇 등 B2B서 디지털 전환 속도

이통사 디지털 전환 ‘가속’ 달라진 일상 풍경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DX)’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고 비대면(언택트) 트렌드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됐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통3사도 저마다의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 및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들이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통3사 모두 비대면 영상통화 플랫폼 개발 및 강화에 나섰다. 비대면 화상 솔루션의 강화로 맞이한 가장 큰 변화는 재택근무 등 근무환경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근무 형태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SK텔레콤이다.

이들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약 4만 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비대면 타운홀 행사에 자사의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 ‘미더스(MeetUs)’를 적용하기도 했다.

이날 ‘미더스’를 통해 진행된 행사에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은 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5개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또 박 사장은 지난 17일 집·회사·거점 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으로 100% 돌아갈 수 없다”며 “우리가 쌓은 데이터, 비대면 기술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며 ‘워크 애니웨어’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거점 오피스’를 서울 송파·강남·강서, 경기도 일산 등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의 ‘워크 애니웨어’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다른 기업에서도 이러한 근무 형태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온라인 수업도 장기화됐다. 이에 비대면 온라인 수업 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통3사는 교육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 제공에 힘썼다.

그중에서도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출범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교육 콘텐츠 개발에 힘써왔다. 그는 가정 내에서도 학교 및 학원의 대면 수업을 보완할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하 부회장은 CEO 직속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출범시키고 ‘U+초등나라’라는 결과물을 출시했다. 스마트교육사업단은 이 조직은 수요조사, 상품 기획, 개발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애자일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유·초등생의 정규 교과 과정 콘텐츠 제공은 물론 제2외국어, 실감형 콘텐츠, 체조댄스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하나의 앱을 통해 집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는 유·초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의 교육 콘텐츠 개발 역량이 더 발전된다면, 중·고등학생의 교육 콘텐츠로 대상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EBS 교재를 연계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힘쓴다면 향후 LG유플러스의 교육 콘텐츠 사업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B2B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KT다.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는 최근 디지털&바이오헬스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타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더딘 의료분야의 사업을 주도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 건강 및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자,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과 협력을 통해 개인이 건강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의료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굳이 시간을 내 병원에 가지 않아도 간단하게 자신의 건강을 검진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KT는 GC녹십자헬스케어와 협력을 통해 가정 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 엠투에스와 함께 VR 기술을 적용한 눈 전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아이 닥터 라이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엔젠바이오와 유전자 정보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중성지방, 혈당, 혈압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유전자를 분석하는 건강관리 코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T는 자사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에 연동한 ‘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을 선보였다. 이는 산업 현장서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고속, 고중량, 고위험 공정 수행을 대신한다.

지난 9월에는 KT의 DX 솔루션이 적용된 AI서빙로봇을 매드포갈릭 봉은사점에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MFG코리아는 서빙로봇을 통해 직원들은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소비자들도 로봇을 통해 더욱 향상된 고객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A(AI, 인공지능), B(빅데이터), C(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B2B DX(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국내 1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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