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손해보험사 10월 자동차보험 가마감 기준 손해율. / 자료 = 손해보험협회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4.0~86.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0.8%p~13.9%p 하락한 수치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업계에서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적정 손해율은 78~80% 수준이다.
빅4 손보사 가운데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올해 10월 손해율은 85%로 전년 대비 13.9%p 하락했다. 삼성화재 86.3%, 현대해상 84.0%, KB손해보험 85.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손해율이 1%p 하락하면 약 1500억원 수준의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익 개선을 누릴 수 있다.
손해율 개선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정부의 추석 연휴 이동 자제 방침이 한몫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4일 추석 명절 동안 손해보험사 11곳에 접수된 자동차사고는 일평균 1만504건으로, 지난해 추석 명절 일평균 자동차사고 접수건수(1만3144건) 보다 20.1% 감소했다. 지난해 추석 명절 전날 자동차사고 건수는 평상시 대비 36.6% 증가한 바 있다.
손해율 개선의 주된 요인은 보험료 인상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차례, 올해 1차례에 걸친 보험료 인상 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1월과 6월 각각 3~4%, 1.0~1.6% 수준으로 보험료를 인상했다. 올 초에도 3.5% 안팎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자동차보험 1년 만기로 보험료 인상은 1년이 지난 이후에 손해율에 반영된다.
문제는 연말까지 손해율 개선 효과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손보사들은 한파에 폭설이 잦고 빙판이 많은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0%를 넘어선 바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세지만 여전히 자동차보험에서 적자 폭이 크다는 입장이다. 최근 수년간 손보사들은 연간 1조 원이 넘는 자동차보험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역대 최악을 기록해 나타난 기저효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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