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 연구원은 "NAND 산업 인텔의 시장점유율 7~9%, SK하이닉스 10~12%를 합산하면 20% 초반으로, 삼성전자 34%,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33%에 이은 3위로 등극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의 3D NAND 매출 중 약 60%가 모바일인 것에 비해, 인텔은 SSD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SSD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27%(삼성전자 44%, SK하이닉스 7%), 중국 SSD 시장에서는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중국 SSD 거래선(노트북 OEM 및 클라우드사)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 클라우드 설비투자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텔은 QLC 아키텍처를 가장 적극적으로 채용한 기업이고 20년 기준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K하이닉스가 적용하는 Charge Trap 구조가 아닌 Floating Gate 구조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측면에서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 인텔 최근 상황과 SK하이닉스의 투자금액
- 인텔은 06년 마이크론과 JV IMFT(IM Flash Technologies)를 설립하여 NAND 플래시 시장에 진출. 당시 인텔은 지분 49%, 마이크론은 51% 투자하여 설립했으며, 웨이퍼 생산뿐만 아니라 NAND 플래시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
18년부터 NAND 플래시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3D XPoint 생산으로 전환
- 이에 따라, 인텔은 3D NAND 생산을 위해 중국 대련 팹을 18년 확장, 19년말 기준 캐파 약 85K/월 보유
- 18년부터 인텔과 마이크론은 차세대 3D Xpoint 및 3D NAND 제품 독자 개발하기로 결정. 19/10 인텔은 IMFT 보유지분을 모두 마이크론에게 매각했으며, 현재는 공급계약으로 인해 옵테인의 웨이퍼는 마이크론으로부터 조달 중
- SK하이닉스는 10/20 인텔의 옵테인(3D XPoint)을 제외한 NAND 사업부문(NSG: Non-Volatile Memory Solution Group) 전체를 10.3조원에 양수 결정
- 2차에 걸쳐서 지급/인도될 예정으로 21년 말 1차 8조원, 25년 3월 2.3조원 지급 예정. 1차 시점에 중국 대련 팹과 SSD 사업부문이 자회사로 신설 예정된 후 SK하이닉스로 이전, 25년 3월 인텔 웨이퍼 설계, IP, R&D 인력 인수 계획
- 금일 공시/보도자료에 따르면 인수대상 부문의 19년 매출 4.65조원, 자산 7.84조원, 부채 4.79조원(vs 인텔 NSG 매출 43.6억달러, 영업손실 11.8억달러). 20년 상반기 매출 28억달러, 영업이익 6억달러(vs 인텔 NSG 매출 30.0억달러, 영업손실 2.6억달러) 기록
- 키옥시아가 지난 8/27 공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CY19년 매출 9,550억엔, 영업손실 690억엔, 20년 상반기 5,470억엔, 영업이익 810억엔 기록. 20년 3월 기준 자산 2조 7,184억엔, 부채 2조 191억엔
- 키옥시아 9/17 구주매출 모집 당시 발행가격은 주당2,800~3,500엔(발행주식수 517,500천주)으로 기업가치 1.45조엔~1.811조엔(15.6조원~19.5조원) 수준
- 결국 키옥시아의 상장은 연기되었으나, 단순하게 자본규모와 매출액 비교하면 인텔 NAND 사업부문 인수 금액은 높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