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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1년 6개월 만에 1,140원대 추락…1,146.80원 6.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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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1,140원대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0원 내린 1,14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이 종가 기준 1,14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9년 4월 23일(1,141.80원) 이후 1년 6개월여만이다.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50원선 하향 이탈을 시도했다.

지난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 부양 규모를 1조 8,000억 달러로 증액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주식시장은 상승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까지 맞물리며 달러/원은 1,146원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달러/위안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원 역시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 전반에 숏마인드 확산으로 달러/원의 하락세는 장 막판까지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670위안(0.99%) 내린 6.7126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강세를 확인한 달러/위안은 다시 내리막을 탔고, 달러/원도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12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93.06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닷새째 100명 미만을 유지했다.

질병 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신규 확진자(58명) 대비 39명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 외국인 주식 순매도 더해지며 공급우위 장세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장과 함께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다 오전장 말미부터 주식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도 크지만, 달러 약세와 달러/원 하락으로 원화 자산 매입 욕구가 커진 것도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 주가지수선물도 반등하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으로 서울환시 수급은 공급 우위 흐름을 장 막판까지 이어갔고, 저가성 매수세도 꾸준히등장했지만 달러/원 하락 흐름에는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와 조 바이드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약진이 달러 약세 흐름을 자극하고 있는 만큼, 달러 약세 현상은 미 대선인 내달 3일까지 기조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 매입을 부추길 수밖에 없어 국내 주식시장 상승 및 달러/원 하락을 끌어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 13일 전망…美 주식 추가 상승 여부 체크
오는 13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상승시 1,140원대 중반 레벨까지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달러 약세 흐름 전망도 달러/원의 하락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에는 미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도 있지만, 미국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차지할 경우 내년 초 이후 최소 2조5천억달러에서 3조달러 이상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달러 약세를 예상하는 데 있어 중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미 대선 이후 연말까지도 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증액한 수정 부양책은 미 의회에 반대로 대선 이전까지 합의될지는 미지수다.

미 채권시장과 선물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 흐름과 함께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또다시 6.7위안선 아래로 내려설지가 관건이다"며 "달러/위안이 또다시 6.7위안선 아래서 거래된다면 달러/원은 1,140원대 초반선까지도 몸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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