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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액 전년 동기비 9.2%↓…6개월 연속 감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25 12:00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나라의 금액 기준 수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8월보다 9.2%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내림세다. 전기장비 등이 높아진 반면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은 떨어졌다.

8월 수출금액지수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과 유가 하락 등이 지속된 영향이다. 조업일수도 1.5일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출물량지수도 같은 기간 3.6% 낮아져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화학제품 등이 상승했으나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떨어졌다. 달러 기준 수출물가는 5.8% 하락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8월 수출금액과 물량 모두 7월에 비해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는데, 이는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일 줄어든 영향에 더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여전히 커서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하락세가 지속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견조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이동전화기, 전자표시장치 등이 하락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소폭 하락 전환하고 재고 소진을 위한 생산량 조정 등으로 승용차 수출 하락폭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운데 반도체는 물량 기준 9.4%, 금액 기준 9.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8월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7월보다 4.8% 내려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계 및 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랐으나 광산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 하락 전환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등의 수입이 큰 폭 증가했지만 원유 및 천연가스 등 광산물 수입이 큰 폭 감소한 데 기인한다. 연관산업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의 하락폭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강 팀장은 “8월 수입지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등의 증가로 일부 공산품 수입이 증가헀으나 유가 하락 및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광산품 및 석유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5.9% 낮아져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계 및 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상승한 반면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렸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통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가격(-11.7%)이 수출가격(-5.8%)보다 더 많이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2.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3.6%)는 떨어졌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6.7%)가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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