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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외인 매수에 1개월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금리...4일만에 2400대에서 2200대로 고꾸라진 주가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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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25 08:06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외국인 선물매매 동향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의 강력한 선물 매수세로 금리가 조금씩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을 1만 1,421계약, 10년 선물을 238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년 선물 위주로 대량 매수를 이어가면서 금리도 이 구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4영업일간 3년 국채선물을 3만 9,562계약, 10년 선물을 1만 4,153계약 순매수했다. 일평균 3선을 1만계약 가량 대거 순매수하고 10선도 3,500계약 이상 순매수한 것이다.

주가 급락, 정부의 국채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 등도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었으나 무엇보다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가 시장금리 하락을 견인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금리는 8월 하순 이후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3년 최종호가가 0.857%, 국고10년이 1.437%로 대략 한달 전인 8월 27일 이후 가장 낮다.

미국에선 재정부양 기대감을 키우는 소식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전 수준보다 1조달러 가까이 줄어든 2조 4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공화당이 수용 가능한 수준보다 여전히 큰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1조5000억달러 규모가 상한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8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85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4개월 연속 증가하며 기대보다 나았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8% 증가한 연율 101만 1000채로 집계됐다. 시장은 0.3% 감소한 89만8000채를 예상했다.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로 는 43.2% 급증했다.

코로나 재확산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에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2차 경제봉쇄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하루 동안 1만6096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국 신규 확진자도 6000명을 넘어섰다.

뉴욕 주가는 저가매수와 재정협상 기대감으로 제한적으로 오르면서 최근의 급락세에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우려 속에 미국 금리는 장기 위주로 소폭 하락했다.

FTSE러셀은 2021년부터 중국 국채를 WGBI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 뉴욕 주가 일단 반등 성공..美금리는 0.66%대로 소폭 하락

뉴욕 주가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정치권의 부양책 타결 기대 등으로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반등이 이뤄지긴 했으나 여전히 경계심도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52.31포인트(0.20%) 높아진 2만6,815.4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9.67포인트(0.30%) 오른 3,246.59, 나스닥은 39.28포인트(0.37%) 상승한 1만672.27을 나타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 및 1.3% 올랐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1% 가까이 상승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일제히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2%, 필수소비재주는 0.8% 각각 올랐다. 소재와 기술주는 각각 0.7% 및 0.6% 높아졌다. 헬스케어주만 0.5%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는 플래트닝 양상을 보였다. 뉴욕 주가가 다소 반등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장기구간 위주로 금리가 빠졌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5bp 하락한 0.667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20bp 떨어진 1.4087%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2.34bp 오른 0.1561%, 국채5년물은 0.45bp 상승한 0.2720%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4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주가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가 되살아나자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낮아진 94.34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3일 연속 오르면서 40달러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미 주간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효과가 연이틀 계속됐으나 유럽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은 수요 위축 우려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38센트(0.95%) 높아진 배럴당 40.3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센트(0.2%) 오른 배럴당 41.85달러에 거래됐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줄며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64만 배럴 감소했다. 예상치(-140만 배럴)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 10월 국고채 13.5조원으로 9월보다 6천억원 증가

기재부는 전일 장 마감 뒤 10월 중 13.5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고3년 3.2조원(선매출 1.3조), 국고5년 2.5조원, 국고10년 3.15조원(선매출 1.25조), 국고20년 0.8조원, 국고30년 3.1조원, 국고50년 0.75조원이다.

국고3년이 9월과 동일하고 국고5년은 1천억원 늘어났다. 국고10년은 1천억원 늘어나고 국고20년은 3천억원 줄어들었다. 국고30년은 500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짝수달을 맞아 50년 7500억원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으로는 6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경쟁입찰 예상규모 13조원대는 예상한 수준이며, 시장 수요를 감안해 전달보다 20년을 가장 크게 축소했다.

4차 추경 얘기가 나오기 전만 해도 시장에선 그간의 옵션 수요 등으로 국채가 많이 발행돼 향후 수급 부담이 줄어든다는 얘기들도 있었다.

하지만 4차 추경으로 국채가 7.5조원이 추가되면서 재차 수급 부담을 느껴왔으며, 내년까지 물량 소화를 신경써야 하는 데 따른 부담도 거론했다.

일시적으로 취했던 비경쟁인수 한도 확대와 낙찰금리 차등구간 확대 등 PD에 대한 혜택은 4분기에도 연장하고 바이백은 1.5조원 규모로 실시한다.

특히 안일환 기재차관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10월에 내놓을 수급 안정 조치에 대한 관심들도 이어졌다.

다만 당장 실질적인 발행 물량을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옵션 시스템을 손보면서 PD들에게 혜택을 더 주는 방식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도 많았다.

■ 급락한 주가...코스피 단 4일만에 2,400대에서 2,200대로

주가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9월 15일 2,443.589로 고점을 찍은 뒤 단 7거래일만에 고점 대비 170p 하락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25p 가량 하락한 것으로 전일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60.54p(2.59%) 급락한 2,272.7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내 주가 불안은 미국 기술주 불안과 맞물려 있다. 테슬라 등의 주가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급락했다.

마치 1990년대말, 2000년대 초 IT붐 때처럼 일부 주식은 사기 의혹을 받기도 한다. 수소차 업체 니콜라의 경우 전형적인 주식시장 사기 아니냐는 의심이 미국에서 제기된 뒤 기술주 옥석 가리기 필요성도 커졌다. 다른 일부 기술주들에 대해서도 실제 기술력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유동성의 힘으로 주식시장을 붐업됐지만, 그간의 지수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이 찾아오면서 미국, 한국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불안감엔 연준의 조심스런 행보도 한몫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연준은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는 등의 방법으로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최근엔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 주가가 제한적이나마 반등했다. 전날 8월20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한 코스피지수가 얼마나 반등할지 주목된다.

코스피지수는 단 4일만에 2,400대에서 2,200대로 내려왔다. 지난 23일엔 뉴욕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보합수준에 머물면서 반등에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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