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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영업통' 김병철 본부장 중도 사임…왜?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04 17:35 최종수정 : 2020-08-04 20:54

'콜럼버스 프로젝트' 등 업적 남겨
AIA생명, 디지털 역량 강화 집중

김병철 AIA생명 대면채널영업본부장 전무. / 사진 = AIA생명

김병철 AIA생명 대면채널영업본부장 전무. / 사진 = AIA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영업통'으로 알려진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AIA생명 대면채널영업본부장 전무가 회사를 떠났다. 김 전무의 중도 사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잔여 임기가 남아있는 와중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떠나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출신으로 푸르덴셜, 메트라이프등을 거쳐 오렌지생명 GA채널을 이끌다 AIA생명 대면채널 영업본부장으로 영입됐던 김병철 전무가 AIA생명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무는 AIA생명에 입사해 대면영업채널의 성장을 위한 영업전략 및 사업계획을 수립, 실행과 관련한 대면영업전반의 업무를 총괄해 왔다.

그는 AIA생명 입사 전 오렌지생명에 GA채널을 도입해 타사 GA채널대비 압도적인 성장세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메트라이프생명에서도 영업 담당 임원으로 성과를 내 지난해 차태진 전 AIA 사장이 직접 영입했다. 또 설계사들에게 양질의 고객 DB을 제공하고, 고객의 보험 관리는 물론 건강까지 관리하는 프로젝트인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대면 영업전문가인 김 전무와 피터정 AIA 사장의 지향점이 달라 김 전무가 중도 사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AIA생명은 보험 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피터 정 신임 사장 취임후 대면 영업보다는 디지털 다이렉트로 영업 방향을 선회하며, 김 전무가 추진하려던 사업들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AIA생명의 디지털 전환은 모기업인 AIA그룹이 제시한 비전과도 맞물린 조치다. AIA그룹은 최근 신임 CEO로 중국의 인슈어테크 선도기업인 '핑안보험'에서 15년 동안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을 역임한 리유엔시옹(Lee Yuan Siong)을 선임했다.

AIA생명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하샬 샤(Harshal Shah) AIA그룹 파트너십 총괄 디렉터를, 최고기술디지털책임자(CTDO) 자리에는 디지털 전문가인 김영석 언스트앤영(EY) 파트너를 영입했다. 하샬 샤 CMO는 아시아 지역 각지의 금융, 보험산업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디지털 사업과 디지털 마케팅 전환 및 전략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한 바 있다.

AIA생명은 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경영 우선 방침으로 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디지털, 분석, 기술 세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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