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국채발행 부담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은 잠재적 변동성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미 연준은 7월 FOMC(7/28~29일)에서 연방기금금리(0.00~0.25%)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부담과 중기적 경제 전망에 내포된 상당한 위험을 고려한 결과다.
신 연구원은 "일부 정책 문구에 변화가 있었지만 7월 FOMC의 정책성명서는 지난 6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 달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악화된 수요와 심각하게 낮은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경제의 경로가 바이러스 향방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문구를 삽입했지만 이는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전망의 높은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 궤도에 들어섰다고 자신할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자산매입 규모도 최소한 현재 속도로 확대하겠다는 문구도 유지했다. 연준은 긴급 대출프로그램을 연말까지 3개월, 주요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왑 계약은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했다.
신 연구원은 "파월 의장도 경제가 6월 이후 둔화되는 등 경제경로가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며 경제지원을 위한 모든 수단의 사용과추가 경기부양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시장의 관심사였던 포워드 가이던스나 YCC 도입 여부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시그널은 없었지만 정책 문구나 파월의장의 기자회견 결과는 전반적으로 비둘기 성향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