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8년말보다 6.8%증가한 수치로 국내총생산 1,919.0조원의 8.7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년 8.2배에 비해서도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2019년중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다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구당 순자산은 4억6,268만원으로 2018년 4억3,838만원 대비 5.5%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국민 B/S에서 추계하지 않아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을 추계가구수로 나누어서 추정한 수치다.
국민순자산 요소 중 부동산 및 무형자산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중 토지, 건물, 지식재산생산물이 각각 6.6%, 6.8%, 8.3% 증가를 보임에 따라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과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 확대됐다.
토지 비중은 2013년 53.2%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2019년 54.7%까지 확대되고 건물 비중도 2015년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금융자산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다.
2019년중 비금융자산 가격은 4.2% 올라 전년 4.9%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이 낮아지면서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도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자산 명목보유손익은 2016년 385.4조원에서 17년 497.5조원, 18년 697.5조원으로 증가한 이후 19년엔 633.7으로 축소됐다.
GDP 대비 토지자산의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말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4.6배를 기록하여 전년(4.3배)에 비해 상승을 보였다.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07년 4.4배, 13년 4.0배, 17년 4.2배, 18년 4.3배, 19년 4.6배로 변화돼왔다.
이는 2019년중 명목GDP가 1.1% 늘어난 반면 토지자산은 6.6% 증가한 데 기인했다.
토지유형별로는 건물부속토지와 문화오락용 토지(공원, 체육용지 등)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비중도 증가했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비중은 2012년 세종시 출범, 2013년 이후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2018년에는 증가로 전환됐다.
수도권 지역의 토지자산 비중은 2010년 61.7%에서 2017년 56.6%로 낮아지다가 2018년 56.9%로 증가한 모습이다.
2000년대에 수도권 지역의 토지자산 증가율이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높게 유지되다가 2011년 이후 역전되었으나 2018년에는 수도권이 다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증가폭도 확대됐다.
2019년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산은 2018년 555.6조원 증가에서 2019년엔 684.8조원이 증가해 증가폭이 전년에 비해 확대됐다.
부채는 102.1조원증강서 88.8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순자산은 453.5조원 증가에서 596.0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자산은 증가폭이 361.7조원에서 325.3조원으로 축소되었으나 금융기관 예치금 증가로 금융자산은 증가폭이 66.0조원에서 246.8조원으로 확대됐다.
2019년중 예금은행 말잔기준 가계예금은 2018년대비 50.5조원(+8.2%) 증가하여 2018년 18.3조원(+3.1%)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주택 4,725.1조원(50.8%), 주택이외 부동산 2,341.0조원(25.2%), 순금융자산 2,102.4조원(22.6%) 으로 구성됐다.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하락을 보였다.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2017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하여 2019년중 3.4%를 나타냈다.
자본서비스는 비금융자산이 생산과정에 투입되어 생산에 기여한 정도. 일반적으로 자본서비스는 자본서비스물량을 지칭하며 자본서비스물량은 자본투입물량으로 측정한다.
2019년중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하락을 보였다.
내용연수가 짧고 감가상각률이 높아 자본서비스물량 산출효과가 큰 설비투자의 감소가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