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미국은 단계적 경제 정상화 속 고용 개선세가 유효하며 3분기 이후 회복 속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찬희 연구원은 "5월부터 미국의 모든 주가 단계적 경제활동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일시 해고됐던 인원들이 복귀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일시 해고를 제외한 고용은 5월 추가로 악화됐다. 고용시장 자체의 펀더멘탈 약화 의구심은 여전하다"면서 "NFIB 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고용 확대 계획은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위축되는 등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 정상화 기간 고용시장 펀더멘탈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 전염병 피해 극심했던 업종 회복세 뚜렷
미국의 5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251만명 늘며 800만명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역시 각각 0.6%p, 1.5%p 상승한 60.8%, 52.8%를 기록했다
그는 "민간 부문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체로 회복 조짐이 목도된 반면 정부 부문은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교육업 중심으로 큰 폭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전염병에 피해가 극심했던 숙박음식서비스(3~4월 -828만명→5월 +124만명), 교육보건서비스(-277만명→+42.4만명), 전문사업서비스(-228만명→+12.7만명), 소매업(-237만명→36.8만명) 모두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제조업과 건설업도 각각 22.5만명, 46.4만명 늘어 3~4월 감소분의 16%, 43%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1.0% 하락, 전년동월대비 6.7% 상승했다. 저임금 근로자가 복귀하면서 임금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