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일본의 1분기 GDP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외 IB들의 평가는 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일본의 1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비 -0.9%(연율 -3.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급격한 내수 악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급감 등으로 주요 수요항목들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예상보다 좋은 것이었으며,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할 때 양호했다. 국내 성장률(-1.4%)보다도 나았다.
국금센터는 "일본의 1분기 성장률(전기비 연율)은 전분기 큰 폭 하락의 기저효과 등으로 미국 -4.8%, 유로존 -14.4%에 비해 마이너스폭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의 2019회계연도 성장률은 -0.1%로 2018FY 0.3%에서 하락하며 5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센터는 "일본의 1분기 성장률이 기대치를 상회한 부분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은 가운데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일본경제에의 파급 영향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측기관들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연율 -21.3% 내외로 급락한 이후 3분기엔 8.2% 내외로의 회복을 예상한다"면서 "GDP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 또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센터는 코로나19가 종료된 이후에도 경제주체들의 행동이 예전대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일본의 잠재성장률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