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변CGV 씨네&포레관. CJ CGV 제공
CJ CGV는 8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71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7.6% 급감한 24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5억원이었다. 증권가가 전망한 매출(2928억원)과 영업이익(-348억원) 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관객 수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CJ CGV에 따르면 국내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예정돼 있던 신작들도 개봉을 연기하면서 관객이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해외시장의 경우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춘제가 시작되는 1월 24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중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CJ CGV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실행했지만,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이 많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CJ CGV는 올 1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진 이날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