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금리가 극단적인 현금화 등으로 상승했다가 금융시장 전반적인 안정 및 정책 대응 등으로 하락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한국의 경우 주요국 대비 적은 통화완화 여력, 추경 등으로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기보다는 국고3년 금리가 1.0% 이하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는 코로나19 발생 시차와 봉쇄 여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물론 수출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경기 타격은 불가피하나, 올해 한국 성장률을 0.4%로 전망하며 4월 금통위에서의 한은 총재 발언처럼 플러스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형성되지만, 유동성 지원이 우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총선 이후 가변적일 수도 있으나, 2차 추경 적자국채 발행 우려까지 반영했던 채권 수급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면서 "다만 기본적으로 지난해 대비 월평균 3~4조원 증가한 물량은 커브가 플래트닝 되더라도 그 레벨을 예전보다 높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비교가 많이 되던 호주도 실질적인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금리 낙폭이 컸지만, 재정정책을 위한 국채발행과 향후 채권매입 감소가 벌써 반영되기도 하면서 금리 반등 요인으로 간간히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CP금리는 다소 안정되나 크레딧 스프레드는 아직 축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채안펀드 집행과 한은의 크레딧 지원정책 효과 확인 후 투자 심리로 국채와 크레딧물 트레이딩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리는 주 후반부터 발표되는 중국 1분기 성장률 등 코로나19 여파를 반영한 경제지표의 영향권에 진입하겠지만 최근 미국 고용지표 반응 학습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고채 10-3년 스프레드는 중심축으로 제시했던 50bp에서 소폭 낮춰 40bp 초중반대에서 주 거래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