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LPG 연료 VLGC. 제공=대우조선해양
그렇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선가 회복 지연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2018년말 대비 2천511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를 포함해 전체 부채는 5천57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부채 비율도 2018년말 210%에서 200%로 낮아지며 전반적인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이유는 지난 달 1심 판결이 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결과로, 현재 진행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 선종 외에도 초대형 LPG 운반선, 셔틀 탱커 등 다양한 선종의 수주와 극한의 원가절감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