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미국처럼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국가는 순수출의 기여도 급증이 향후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점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면서 "대외 부문과 재고증감을 제거하해 미국 내수 수요의 강도를 측정하는 최종내수판매는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하며 2개분기 연속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2020년 미국의 내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4분기 실질GDP는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했다. 애틀랜타 Fed의 예측모델 1.7%를 웃도는 결과였다.
2019년 연간 성장률은 2.3%로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결과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결과에 대해 "민간소비는 양호했으나 민간투자 부진이 지속됐다"면서 "지출 항목별로는 개인소비지출이 전기 대비 연율 1.8%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둔화되긴 했으나 예상을 상회했고 절대 수준은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민간투자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거용 투자가 5.8% 늘며 2개 분기 연속 증가했으나 비주거용 투자는 1.5% 줄며 3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자료=DB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