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1번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 수준 이상은 부담"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2010년대 에볼라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국면에도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었다"면서 "그렇지만 구글 트렌드 검색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안전선호도 동반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1달 이내 사태가 진정되면 기준금리 1.25%에 대한 시장의 기준은 다시 명확해질 것이고 국고3년 1.4% 중반과 국고10년 1.7% 정도로 금리반등이 연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채권투자 의견은 ‘큰 돈 벌 기회는 제한적이다’이다"라며 "안전선호 재료로 나타낸 단기강세는 트레이딩 기회 정도일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그렇다고 우리가 채권투자에 부정적 의견은 아니다. 올해 적절한 레벨을 설정하고 쌓아놓은 채권은 미국 대선 이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펀더멘탈을 분석하는 입장에서 현재까지 주워진 정보에 충실하자는 의미로 국내 기준금리 동결로 전망을 바꾼 바 있다"면서 "만일 새로운 전염병이 2월 금통위가 지날 때까지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여 투자의견을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