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넥센타이어
12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년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 1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견조한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업황의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내고 있다”며 “이는 믹스개선, 원재료 가격 안정화, 유통망 협업 구조 정착과 우호적인 환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558억원, 영업이익률 10.4%를 기록해 두 자리 수 수익성을 이어나갔다”며 “이는 연초 수립한 올해 경영계획 상의 영업이익률 목표 8.3%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타이어 업황 부진으로 주가는 하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된 실적 대비 주가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나갔다”며 “글로벌 타이어 수요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자체 유통망을 보유한 상위 업체 위주로 가격인상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넥센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늘려나가면서 믹스 개선을 통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체코공장 가동을 통한 물량 또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아직 성장여력은 충분하며, 현재 주가는 매수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가 견조한 실적과 성장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PER 배수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해 체코 1기 공장의 수익성을 조기에 끌어올릴 것”이라며 “타이어 업황은 부진하나 넥센타이어가 성장할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