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2틱 오른 110.22, 10년 선물(KXFA020)은 27틱 상승한 130.1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9계약, 10년 선물을 3413계약 순매수했다.
미중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가 주가 상승 등에 약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기 위주 강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의외로 시간이 가면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하면서 채권가격도 막판 오르면서 거래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0.5bp 오른 1.477%, 국고10년물 19-4호는 1.5bp 떨어진 1.710%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15p(0.10%) 하락한 2121.35, 코스닥지수는 4.19p(0.65%) 오른 651.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582억원을 대거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의 종가가 MSCI 지수 조정의 기준이 되는 가운데 대규모의 코스피 매도를 한 것이다.
달러/원은 0.7원 오른 1176.7원을 기록했다. 미중 협상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 채권 매도자금이 환율 상승에 힘을 실었다. 14일째 거듭된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이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고 15-9호 등을 대거 매도했다.
■ 장중, 주가와 수급 흐름 따라 등락 지속..외인 현물매도도 눈에 띄며 커브 플랫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종가와 같은 110.20, 10년 선물은 1틱 오른 129.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1차 합의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시장은 밀리지 않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3bp 하락한 1.7551%를 기록했다. 미국채 2년물 400억달러의 입찰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국내 시장이 전날 미중 합의 낙관론을 반영한 가운데 이날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리스크 온 무드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가격 플러스 전환 시도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10년 선물 위주로 사면서 장을 받쳤다. 리스크 온 무드는 부담이었지만, 수급에 따라 가격은 오르내림을 지속했다.
국고30년물 1조원 입찰에선 3.03조원이 응찰해 1.635%에 1.055조원이 낙찰됐다.
국고30년물 입찰이 무난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국고15-9호(만기 21년 3월)를 6천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외국인은 또 장중 국고30년물 19-2호를 6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외국인의 10선 매수 속에 커브를 누르는 압력이 이어졌으며, 장중 가격 변동도 지속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수급, 주가지수 따라 가격이 등락을 이어갔다. 커브가 눌렸는데, 외인 수급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